[기고] 홈네트워크 시대가 온다

[기고] 홈네트워크 시대가 온다

김태근 정보통신부 홈네트워크 프로젝트매니저
2004.12.01 13:15

[기고] 홈네트워크 시대가 온다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이 우리 일상에 획기적인 변화를 몰고 오고 있다. 흔히 디지털 기술이 주는 일상의 편리함과 즐거움은 주로 인터넷과 PC에 익숙한 젊은 층에 국한되는 경향이 있다. 이 같은 디지털 일상의 편리함과 즐거움을 온 세대에게 확대해 갈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 발전 흐름이 하나 있다. 바로 우리 일상과 긴밀히 관계된 기술 혁신인 ‘홈 네트워크’다.

홈 네트워크는 쉽게 말해 가정 내 모든 가전기기, 디지털 기기 등의 사물이 서로 연계되어 사물과 가정 구성원 간 상호 의사소통이 가능한 환경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즉, 오락, 여가, 식생활, 건강관리와 같은 모든 가족 구성원들의 활동이 디지털화 되어 우리 생활을 보다 ‘편리하고’, ‘즐겁고’, ‘안전하고’,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

먼 미래의 이야기로만 들리는 홈 네트워크 가정은 언제쯤 우리에게 익숙해질까? 정보통신부는 지난해부터 홈 네트워크 1단계 시범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현재 수도권,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5개 지역 1300가구가 미래 디지털 가정을 체험하고 있다. 정통부는 내년부터 2단계 시범 사업을 본격 추진하여 유비쿼터스 시대에 맞는 디지털 가정을 현실화 해 나아갈 계획이다.

그러면 홈네트워크의 시범사업을 미리 체험한 가정에서 맛보고 있는 디지털 라이프는 어떤 모습일까? 현재 1단계 시범 사업은 홈 네트워크의 발전 단계에 비추어 볼 때 1세대 기술이 반영된 환경으로 볼 수 있다. 1세대 기술은 가정과 초고속인터넷이나 케이블 네트워크와 같은 외부 망과의 고속 연결이 되는 환경이다. 이를 통해 가정에서 사용되는 프린터, PC 등의 컴퓨터 관련 기기는 물론이고 냉장고, 세탁기 등의 가전기기에 외부에서도 손쉽게 접근하고 이를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즉, 다양한 디지털 기기 및 가전기기 간의 정보 공유는 물론이고 원격 검침, 가정 내 다양한 기기 제어 등을 인터넷을 통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1세대 기술은 우리 일상에 편리함을 주는 측면이 강하다.

반면 2005년부터 추진될 예정인 2단계 시범 사업에는 유비쿼터스 관련 기술을 적용해 일상의 편리함에 ‘즐거움(Digital Fun)'까지 더해줄 전망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AV(오디오-비디오) 네트워크이다. TV, 오디오, 캠코더, MP3 플레이어 등의 AV 관련 기기들이 네트워크 상에서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시대, 가족의 추억을 모두 디지털화 하고 이를 다양한 기기, 다양한 장소에서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세상을 우리는 내년부터 체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가정의 안전과 건강까지 약속하는 진정한 홈 네트워크 시대는 언제쯤 올까? 전체 가구의 60%인 1000만 가구에 홈 네트워크가 보급되고, 전자태그(RFID) 관련 기술 및 서비스 발전과 광대역통합망(BcN) 구축 등이 본격화 되는 오는 2007년 이후가 되면 홈 네트워크에 관한 이야기는 오늘 날의 인터넷처럼 우리에게 친근한 소재로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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