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M&A-지표 호재,다우 1만600선 상회

[뉴욕마감]M&A-지표 호재,다우 1만600선 상회

정희경 특파원
2004.12.14 06:31

[뉴욕마감]M&A-지표 호재,다우 1만600선 상회

[상보] 성탄 연휴가 보다 다가오고 투자자들의 낙관이 지속되면서 미국 증시가 1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예상 보다 호전된 소매 판매, 잇단 인수합병(M&A) 등이 낙관을 자극했다.

13일(현지시간) 출발은 상승세였다. 주요 지수들은 개장 1시간 여가 지나면서 주춤했으나 이후 조금씩 오름폭을 확대해 일중 최고 수준에서 마감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95.10포인트(0.90%) 상승한 1만638.32로 1만 600선을 넘어섰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0.43포인트(0.96%) 오른 2148.50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0.68포인트(0.90%) 상승한 1198.68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4억3400만주, 나스닥 20억7400만주 등으로 지난 주 말보다 늘어났다. 두 시장에서 상승 종목의 비중은 각각 73%, 71%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오라클의 피플소프트 인수가 확정된 것과 관련해 M&A가 경제 회복의 신호로 종종 해석된다며 M&A가 이날 주된 호재의 하나였다고 전했다. 또 감소 예상과 달리 11월 소매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 것도 힘을 보탰다.

상무부는 11월 소매판매가 0.1%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매출이 부진했던 자동차를 제외하면 0.5%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11월 소매판매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대 이상의 소매 판매는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탄탄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4일 금리를 0.25%포인트 추가로 올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채권은 상승했다. 달러화는 전 주 급등에 따른 반발 심리로 하락했고, 금 선물은 반등했다. 금 선물 2월물은 온스당 5달러 오른 440.30달러에 거래됐다.

유가는 미 북동부 지역의 기온이 평년을 밑돌아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배럴당 41달러 대로 다시 높아졌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30센트 오른 41.01달러를 기록했다. 천연가스 선물은 4% 이상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설비와 부동산신탁 등을 제외하고 강세였다. 소프트웨어 인터넷 천연가스 등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최근 부진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5% 올랐다. 최대 업체인 인텔은 0.3%, 모토로라는 5% 각각 상승했다.

피플소프트 이사회는 주당 26.50달러, 모두 103억 달러의 오라클 인수 제안을 승은했다. 오라클은 직전 주당 24달러를 최종 제안으로 제시했으나 이를 상향 조정했다. 오라클은 피플소프트 인수에 따라 4분기 순익이 주당 1센트, 내년 회계연도 순익은 주당 8센트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오라클은 10%, 피플소프트도 같은 폭 급등했다.

또 하니웰은 영국의 노바를 24억 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발표, 3.2% 상승했다. 하니웰은 그러나 내년 순익 전망치를 예상보다 낮게 제시했다.

합병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휴대폰 사업자 스프린트는 1.2%, 넥스텔 커뮤니케이션은 0.7% 각각 올랐다. 반면 경쟁업체인 버라이존은 스프린트 견제를 위해 넥스텔 인수 전에 참여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1% 올랐다.

미국 2위의 금융그룹인 JP모간체이스는 배런스의 긍정적인 분석에 힘입어 1.6% 올랐다. 배런스는 JP모간체이스의 뱅크 원 인수가 내년에 비용절감 효과를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밖에 타임워너는 리먼 브러더스가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높인 가운데 2.4% 상승했다.

한편 유럽 증시도 강세를 보였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1.00% 상승한 3805.94를, 독일 DAX30 지수가 1.07% 오른 4219.24를 기록했다. 영국의 FTSE100 지수도 0.91% 상승한 4736.80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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