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안도랠리, S&P 1200선 상회

[뉴욕마감]안도랠리, S&P 1200선 상회

정희경 특파원
2004.12.15 06:26

[뉴욕마감]안도랠리, S&P 1200선 상회

[상보] "산타 랠리?"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예상 대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1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상승했다. 유가가 이틀째 오르고,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으나 예상된 결정에 대한 안도감이 매수를 자극했다.

FRB는 이날 올 해 마지막 FOMC 회의를 열어 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만장일치로 결정한 후, "점진적인" 금리 인상기조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연방기금 금리는 6개월 만의 5차례 인상을 통해 2.25%로 높아지게 됐다.

FOMC는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인플레이션이 잘 억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별도로 회의록 발표시기를 앞당겨 이날 회의 분은 내달 4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진단이 투자자들을 안도시켰다고 전했다. 또 크리스마스 이브 까지 거래일이 7일 정도 남아 산타 랠리에 대한 낙관도 힘이 됐다는 지적이다.

주요 지수들은 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이 발표되기 전 보합권에서 눈치 보기를 지속했다. 이후 오름폭을 늘리기 시작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38.13포인트(0.36%) 오른 1만676.45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34포인트(0.53%) 상승한 2159.84를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4.70포인트(0.39%) 오른 1203.38로 1200선을 넘어섰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5억4400만주, 나스닥 22억2600만주 등으로 전날과 비슷했다. 두 시장에서 상승 종목의 비중은 각각 63%, 54% 등으로 전날 보다 낮아졌다.

무역수지 적자는 10월 중 사상 최대 규모로 늘어났다. 10월 무역적자는 555억 달러를 기록, 전 달의 509억 달러는 물론 전문가들의 예상치 530억 달러를 상회했다. 이는 지난 6월의 종전 최고치 553억 달러도 넘어서는 것이다. 올들어 10월까지 무역적자는 5005억 달러를 기록, 지난해 전체 적자를 웃돌았다.

또 11월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동률은 전달 77.5%보다 소폭 높아진 77.6%였다. 전문가들은 산업생산이 0.2%, 가동률은 77.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가는 수요 증가 예상으로 인해 이틀째 상승했다. 미 북동부 지역의 기온이 내려가면서 난방유 수요가 늘고 재고는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전날에 이어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월 인도분은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81센트 오른 41.82달러를 기록했다. 난방유는 3.8%, 천연가스는 2.3% 각각 올랐다. 북해산 브렌트유 1월 인도분은 런던 국제석유시장에서 배럴당 1.36달러(3.6%) 상승한 39.20달러에 거래됐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 네트워킹, 금 등을 제외하고는 강세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8% 상승했다.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은 PC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오고 RBC 캐피털 마켓 증권이 순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2.5% 올랐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0.7% 오른 반면 전날 크게 올랐던 모토로라는 1.7% 하락했다.

최대 기업인 제너럴 일렉트릭(GE)은 올 4분기 두 자리수 순익 증가를 재확인했으나 막판 소폭 하락했다. GE는 지난 주 배당 확대와 함께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발표, 이날 전망이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GE는 내년 순익이 올해 보다 13~1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대 알루미늄 업체인 알코아는 JP모간치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여파로 1.7% 하락했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씨티 그룹이 자사 카드를 발급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해 1.9% 상승했다. 씨티그룹 역시 강보합세를 보였다.

보잉은 전날 분기 배당을 늘리겠다고 발표했으나 소폭 떨어졌다. 버라이존은 영국 보다폰과 함께 스프린트와 합병이 추진되고 있는 넥스텔 커뮤니케이션 인수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부정적으로 평가돼 0.6% 떨어졌다.

한편 유럽 증시는 혼조세였다. 영국 런던의 FTSE100지수는 0.30%(14.00포인트) 떨어진 4722.80을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 파리의 CAC40지수는 0.22%(8.45포인트) 상승한 3814.39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지수는 0.29%(12.06포인트) 오른 4231.30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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