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호재 만발..'랠리'
[상보] 미국 증시가 각양각색의 호재에 화답하며 시원한 랠리를 연출했다.
전날 폭락세를 보이며 증시를 짓눌렀던 바이오주들이 하루만에 반등했고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의견이 줄줄이 상향조정되면서 증시에 희색이 만연해졌다.
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오는 16일 총회에서 현 생산량을 유지키로 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이날 국제 유가가 소폭 안정세를 찾은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양호한 경제 지표도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이날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59%(63.77포인트) 상승한 1만830.00을,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전일대비 0.57%(6.81포인트) 오른 1210.4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5%(19.53포인트) 상승한 2071.25에 거래를 마쳤다.
리먼 브라더스에 이어 JP모간이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해 반도체주가 강세를 주도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25% 상승하는 등 이날 반도체 관련주들이 일제 오름세를 나타냈다.
JP모간은 이날 인텔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neutral)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조정했다. 또 페어차일드, 사이프레스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로 높였고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내셔널 세미컨덕터에 대한 의견도 '중립'으로 상향조정했다.
이같은 소식에 인텔은 2.79% 상승했고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2.72% 올랐다. 내셔널 세미컨덕터도 3.36% 상승했다.
JP모간은 "마진, 순익 전망, 연간 성장률 등이 바닥을 치고 있으며 올해 2분기부터 본격 개선될 것"이라며 "이같은 반도체 업종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반영해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증권사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이 줄을 이었다. 메릴린치가 존슨&존슨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매수(buy)로 상향조정해 존슨&존슨의 주가가 1.60% 올랐다.
전날 바이오 종목들에 대한 매도가 지나쳤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아멕스 제약주 지수가 1.27% 올랐고 아멕스 바이오주 지수는 0.83% 오르는 등 전날 급락분을 크게 회복했다.
이날 4분기중 6억76000만달러의 손손실을 거뒀다고 밝힌 마쉬&맥레넌은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 계획안에 힘이 실리면서 상승반전하는데 성공했다. 마쉬&맥레넌은 구조조정 차원에서 전세계에서 총 2500명 규모의 감원을 실시, 연간 3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밝혀 주가가 1.1% 상승했다.
독자들의 PICK!
또 JP모간 체이스는 JP모간 파트너스 프라이빗 에쿼티 부문을 분사한다고 밝혀 1.5% 올랐다.
이같은 소식에 아멕스 증권 지수가 1.6% 오르고 필라델피아 은행 지수가 0.9% 상승하는 등 금융주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S&P 보험 지수도 0.3% 올랐다.
유가 안정세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4월 인도분은 7센트 하락한 배럴당 51.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표 결과도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가 예상보다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상승세에 무게를 두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ISM 제조업지수는 1월 56.4를 기록한데 이어 2월에는 55.3으로 낮아졌다. 이는 지난 2003년 9월이래 최저치 수준. 당초 전문가들 2월 제조업지수가 56.9로 전월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팬 아고라 에드가 피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ISM 제조업 지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타났지만 여전히 미국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1월 건설투자는 예상을 웃돌았다. 미 상무부는 1월 건설투자가 0.7% 상승한 1조47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월 건설투자는 지난 12월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전문가 예상 증가치인 0.4%를 웃돌며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