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유가에 발목..소폭 하락

[뉴욕마감]유가에 발목..소폭 하락

황숙혜 기자
2005.03.03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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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유가에 발목..소폭 하락

국제 유가가 급등하며 미국 증시를 끌어내렸다.

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장중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방향을 잡지 못하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53달러를 돌파하자 내림세로 가닥을 잡았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0.17% 하락한 1만811.68(잠정치)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03% 소폭 내린 1210.07를 나타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18% 떨어진 2067.50을 나타냈다.

출발은 내림세였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의회예산위 경제전망 증언을 앞두고 금리 인상 우려가 고개를 들었기 때문이다. 이날 투자자는 그린스펀 의장이 향후 금리 인상을 가속화 할 것이라는 뜻을 시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그린스펀 의장은 금리와 관련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린스펀 의장의 증언은 주로 재정적자 해소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는 사회보장제도와 관련한 비용이 가파르게 늘어나 재정수지가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향후 몇 년 동안 재정적자가 크게 줄어들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는 "의회가 지출을 줄이는데 주력해야 한다"며 "재정 불균형에 관한 문제는 지출과 세제 모두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금을 큰 폭으로 올릴 경우 경제 성장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회보장제도와 관련, "개혁이 빠를수록 좋다"며 개인 계좌 시행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린스펀의 발언이 전해진 후 증시는 곧 오름세로 돌아섰으나 국제 유가 상승에 발목을 잡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유가 상승은 지난주 미국의 정제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240만배럴 증가했다고 2일 발표했다. EIA는 또 휘발유 재고도 100만배럴 늘어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제유의 경우 18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EIA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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