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전략]독도, 동해 그리고 희소성
#1. 1905년 일본, 독도에 망루 설치..동해에서 러시아 함대 격파
#2. 1999년 중국, 북한에 두만강 통한 동해 출해권(出海權) 요구.
#3. 2000년 1월, 중국, 북한과의 두만강 유역 합작개발 통해 동해 출해권 확보
#4. 2004년 9월, 고이즈미 일본 총리, 러시아령 북방 4개섬 해상 시찰..러시아 비난 성명
#5. 2005년 3월16일, 일본 시마네현 의회 '다케시마(독도)의 날' 조례안 가결
#6. 2005년 3월17일, 정동영 NSC 상임위원장 겸 통일부 장관 '대일 신독트린' 발표
대한민국 국토의 막내 '독도'의 영유권 문제가 한일간 외교분쟁으로 비화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오래전부터 일본 러시아 중국 등 인접국들은 동해에 대한 제해권과 진출권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여왔다. 동해의 전략적 가치는 논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한국과 북한 외에도 일본과 러시아, 새로 출해권을 얻은 중국까지 3개의 강대국이 동해를 사이에 두고 있다.
미국 기업연구소(AEI)의 니콜라스 에버스타트 선임연구원은 지난해 9월 보고서를 통해 "북한 정권 붕괴시 중국이 북한 영토의 1/5을 점유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중국이 동해로 직접 진출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만은 않다는 것.
한 군사 정보전략 전문가는 "이번 독도 사태는 경제수역 확보를 원하는 시마네현과 전략범위 확대를 바라는 일본 정부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것"이라며 "중국의 동해 진출과 세계 해군(Global Navy) 건설을 견제하는 것이 일본 정부의 목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지도를 펴놓고 보면, 중국이 동해로 진출하더라도 러시아와 일본의 영해를 거치지 않고 북태평양으로 빠져나갈 길은 많지 않다.
일본이 독도에 이토록 눈독을 들이는 것은 울릉도를 제외하고 동해 남쪽 한 가운데에 떠있는 유일한 섬이라는 지정학적 '희소성'에 있다. 공급량이 극히 적거나, 수요량이 극히 많을 때 나타나는 것이 '희소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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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와 상관없이 희소성을 무기로 삼는 주식은 언젠가 빛을 발하게 마련이다. 장기투자에 자신이 있다면 유통물량이 적은 고배당주를 사두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요즘처럼 시장이 흔들릴 때가 물량 확보의 적기다.
박경민 한가람투자자문 사장은 "배당수익률이 5~6% 이상인 고배당 중소형주 가운데 요즘 같은 조정기에만 물량을 구할 수 있는 종목들이 있다"며 "동부건설 대한가스 서울가스 부산가스 등이 희소성 높은 고배당주들"이라고 말했다.동부건설대한가스부산가스는 올들어 각각 29%씩 뛰어올랐다.
쉬는 김에 충분히 쉬자
일주일에 걸친 하락으로 종합주가지수가 탄력을 잃은 모습이다. 21일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18일)보다 0.45포인트(0.05%) 떨어진 979.27로 장을 마쳤다. 14일 이후 6거래일 동안 한 하루도 오르지 못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2조4992억원에 그쳤다.
외국인이 348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13일째 매도우위를 이어갔고, 개인도 92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프로그램 순매수 덕에 1049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가 약 120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장인환 KTB자산운용 사장은 "가격조정은 어느 정도 끝난 것 같은데, 만약 더 떨어지더라도 940포인트(60일선) 수준일 것"이라며 "다만 그동안 8개월 동안 상승하면서 기간조정이 부족했다는 점에서 4월초까지는 기간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삼성전자와LG전자등 IT주의 바닥을 잘 봐야 한다"며 "기간조정을 거친 뒤에는 그동안 시장수익률을 밑돌았던 IT주를 중심으로 재상승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가람투자자문 박 사장은 "미국 금리인상을 앞두고 외국인들이 당장 사는 쪽으로 돌아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기업실적에 대한 부담이 있는 만큼 당분간 쉬어가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FOMC 발표문 "신중한"에 쏠린 눈
미국의 금리 인상 여부와 인상폭이 결정될 22일(현지시각)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증시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특히 FOMC 발표문에서 금리인상 속도를 꾸며왔던 '신중한'(Measured)이라는 표현이 빠질지 여부가 증시의 최대 관심거리다. '신중한'이라는 표현이 삭제되는 것은 향후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신호가 된다.
이날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시에서는 이미 FRB가 정책금리를 25bp(0.25%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컨센서스(평균예상치)가 형성돼 있다.
시장의 관심은 오히려 발표문 내용에 쏠려있다. 김성주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현재 시장의 컨센서스는 25bp 금리 인상이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책 성명서에서 '신중한'이라는 표현이 삭제될지 여부"라며 "이 표현이 삭제되면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시장은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세중 책임연구원은 "FRB가 정책금리를 올리면서 '신중한'이라는 표현을 폐기처분할지 모른다는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과거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때의 패턴을 보면 처음에는 일정한 인상폭을 유지하다가 나중에는 정책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인상폭을 확대하곤 했다"고 밝혔다. 지난 1994년 11월과 2000년 5월이 미국이 금리를 빠르게 끌어올린 사례다.
만약 앞으로 미국이 큰폭의 금리인상을 단행한다면 한국 등 신흥시장(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유동성 축소 압력이 강해질 수 있다고 김 책임연구원(동원증권)은 지적했다. 94년말~95년초 멕시코 페소화 위기와 2000년초 IT버블 붕괴 등이 이 같은 유동성 압박으로 초래됐다는 것. 따라서 FRB가 예기치 못한 수준의 급격한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그는 밝혔다.
한편 미국의 정책금리가 언제 '3%대'에 진입할지도 시장의 관심거리다. 금리가 3%대에 올라설 경우 미국의 실질금리가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빚어져 유동성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장화탁 동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이머징마켓프리(EMF) 지수도 장기 고점에 위치해있는 가운데 유동성 환경도 바뀔 경우 투자가들이 위험선호적 행동보다 위험회피적인 행동에 끌릴 가능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도박꾼의 오류'에서 벗어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