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홈 개인정보 유출..회원 탈퇴요구 줄이어
CJ홈쇼핑 회원의 전화번호 등 개인 정보가 CJ그룹 택배 계열사인 CJ GLS를 통해 텔레마케팅 업체에 넘겨진 사실이 경찰수사에서 드러남에 따라 고객들의 회원 탈퇴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CJ홈쇼핑 회원들은 개인 정보를 허술하게 관리해 온 CJ그룹측에 적잖은 실망감을 성토하며 회사측의 성의있는 사과를 촉구했다.
이날 CJ홈쇼핑의 회원 정보 유출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이 회사가 운영하는 인터넷쇼핑몰인 CJ몰의 고객 게시판에는 회원 탈퇴 요구가 줄을 잇고 있다.
고객 임모씨는 "국가고객만족도 1위 쇼핑몰이라면서 어떻게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느냐"고 지적한 뒤 사과 공지를 내보내지 않은 데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CJ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고려홍삼을 준다는 사기성 전화를 받았다는 이 모씨는 "오랫동안 이용해 온 고객으로서 배신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또 김 모씨는 "회원들이 받은 정신적인 고통이 크다"며 즉석 탈퇴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CJ홈쇼핑은 "자체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는 유출되지 않고 택배회사에 의해 이름 집주소 전화번호 등 상품 배송을 위한 정보만 유출됐다"고 해명했다.
앞서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날 택배회사로부터 CJ홈쇼핑 회원 200만명의 개인정보를 빼내 영업에 이용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관한법률위반)로 텔레마케팅업체인 C홈쇼핑 대표 박모(42)씨를 구속했다.
또 택배 배송을 독점하는 조건으로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박씨에게 넘겨 준 혐의로 CJ그룹 계열사인 CJ GLS 모 영업소 소장 이모(38)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텔레마케팅업체 대표 박씨는 K홍삼음료의 택배배송을 이씨가 독점할 수 있도록 해주는 대가로 지난해 6월15일부터 12월말까지 모두 10차례에 걸쳐 이씨로부터 CJ홈쇼핑 회원 200만명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를 넘겨받은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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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는 또 지난해 5월13일부터 지난 1월27일까지 텔레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에 '이벤트에 당첨됐는데 5만9000원만 내면 성인병 예방에 좋은 시중가 59만원의 기능성 홍삼엑기스를 준다'고 속여 K홍삼음료를 판매하는 방법으로 1만9000여명으로부터 모두 11억5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