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원유가 상승, 다우-나스닥 1% 급락

[뉴욕마감]원유가 상승, 다우-나스닥 1% 급락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5.03.30 06:04

[뉴욕마감]원유가 상승, 다우-나스닥 1% 급락

미국 주식 값이 급락했다. 원유값의 상승 반전과 소비자 신뢰지수의 하락으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가운데 카터필러를 비롯한 중장비 업체들의 주가가 급락하자 시장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가라 앉는 분위기였다.

상승세를 보이던 주요 지수는 주요 악재가 부각된 10시경부터 하락세로 돌아섰고 시간이 흐를수록 하락폭이 커졌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기름값이 다시 오르기 시작하고 중장비 업체인 카터필러가 5% 가까이 폭락함에 따라 다른 중공업 주식도 동반 하락, 주요 지수는 급락세를 보였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산업평균지수는 0.76% 떨어진 10,405.92를 기록, 10400선을 위협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낙폭이 더 커 0.94% 하락한 1,973.73을 나타냈고 S&P 500은 0.77% 하락한 1,165.20을 기록했다.

거래는 평소보다 활발해져 나이스 시장은 21억주, 나스닥은 17억주 선을 보였다.

카터필러는 4.4% 떨어져 90달러를 기록했고 다른 중장비 제조업체인 잉겔솔랜드도 2% 이상 하락했다.

중공업 주식의 하락은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의 투자보고서 발표 직후 시작됐다. 모건 스탠리는 보고서에서 건설장비 업종은 업황이 거의 정점에 올라섰기 때문에 이제 이익 실현에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다.

모건 스탠린 주식은 경영진 내분이 가시화되면서 악재로 작용해 2% 이상, 하락해 54달러 선으로 주저 앉았다.

모건스탠리와 중장비 업체의 주식 하락이 투자심리를 냉각시키며 하락세가 전업종으로 확산되는 양상이었다. 원유값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5월 인도분은 이날 배럴당 18센트가 올라 54.23달러를 기록했다. 고유가는 일반적으로 기업 순익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소비지출을 감소시키며 그 결과, 경기 전반과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날 발표된 3월 소비자 신뢰지수도 악재로 작용했다. 신뢰지수는 102선을 기록해 전달의 104선 및 당초 예상치 103선을 밑돌며 경기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약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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