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은장 이마트 양재점 점장
"국내 최대 할인점으로서 최대 상권인 강남 지역에 개점하는 숙원과제를 풀었다. 강남고객에 맞는 차별화 상품을 계속 보완해, 양재점을 강남의 대표 할인점 반열에 올려놓겠다."
신세계이마트 양재점의 박은장 점장은 800억원을 투입한 양재점이 개점 이후 쾌조의 출발을 보이자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마트 양재점은 백화점에 견줄만한 프리미엄 할인점이란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고객몰이를 하고 있다.
주중 8000~9000명에 주말에는1만3000여명이 양재점을 이용하고 있다. 객수가 다른 점포에 비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이들이 쓰고 가는 돈은 다른 점포의 2배에 이른다.

농협 하나로클럽과 미국계 코스트코가 양분해 온 이 지역 상권에서 당당히 자리매김한 것이다.
박 점장은 이 같은 초기 인기 비결은 강남 환경에 눈높이를 맞추는 준비를 꾸준히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천장을 높이고 밝기를 높여 쾌적함과 고급스러움을 선사하도록 매장을 꾸몄다.
다른 점포의 테넌트(계산대 밖 임대업체)에서 볼 수 없는 유기농이나 수입상품 매장도 입점시켰다. 친환경과 유기농을 중시하는 여성고객의 쇼핑을 겨냥한 것이다.
100% 유기농 상품을 진열한 '오가닉 가든'이나 목욕생활용품 매장인 '자연주의' 는 좋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급성장중인 멀티브랜드 샵도 선보였다. 구찌나 프라다 펜디 등 명품 브랜드를 할인점에 맞게 정상가 대비 최고 50% 싸게 판매하고 있다. 이월 상품에 아울렛 개념을 도입한 것이다.
일반 의류나 잡화와 패션을 이원화한 것도 강남 고객을 잡기 위한 전략이다. 이들을 분리하다 보니 쇼핑의 즐거움과 편리함을 더했다고 한다.
백화점식 원스톱쇼핑도 자랑거리다. 패션에서 가전, 와인, 공산품, 식품 등 전상품의 쇼핑이 가능하다는 게 양재점의 특징이다.
이마트는 강남상권의 후발업체이다보니 우선 인근 하나로마트에 익숙한 고객을 겨냥했다. 하나로가 신선식품을 장점으로 내세웠다면 이마트는 신선식품은 물론 가격과 원스톱 편리성, 편의시설 등의 강점을 더욱 많이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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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점장은 "백화점에 익숙해있던 강남 고객에게 적당한 가격에 좋은 상품을 고르는 쇼핑의 재미를 선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