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나스닥 이틀째 반등, 1999 !

[뉴욕마감] 나스닥 이틀째 반등, 1999 !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5.04.06 05:51

[뉴욕마감] 나스닥 이틀째 반등, 1999 !

[상보]미국 주식시장이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원유값이 하락세를 보이는데다 앨런 그린스펀 미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 의장의 에너지 가격 하향 안정 전망 발언의 영향으로 사자 주문이 늘어나면서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37% 상승한 10,459.20을 기록,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나스닥은 0.41% 오른 1,999.14을 기록했고 S&P 500은 0.45% 상승한 1,181.39을 나타냈다.

거래는 부진, 나이스는 18억주선, 나스닥은 16억주 대에 머물렀다.

세계 최대 제약회사인 파이저는 이날 공격적인 비용 점감을 비롯한 구조조정 방안 발표와 두자리수 이익 증가 뉴스로 3% 이상 폭등하면서 블루칩의 상승을 주도했다.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은 매출이 예상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리먼 브러더스 증권사의 수익전망 보고서 발표로 1.8% 이상 오르면서 나스닥 상승을 주도했다. 리먼브라더스는 '비중확대'로 투자의견을 상향했다.

리먼은 인터넷 검색시장의 펀더멘털이 좋고 구글도 전망이 밝다고 밝혔다. 구글 효과에 힘입어 CBOE 인터넷지수는 0.5% 상승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실적경고가 기술주의 발목을 잡았다.

매출과 이익이 기대치에 못미칠 것이라고 밝힌 반도체 디자인 소프트웨어 업체 멘토 그래픽스는 26% 폭락했고, 인터넷 보안업체인 RSA시큐리티도 1분기 실적전망을 하향해 29% 추락했다. CBOE 소프트웨어 지수는 0.9% 떨어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12% 오르는데 그쳤다.

대형 할인매장 체인인 세이프 웨이도 매출 증가 기대로 강세를 보였다.

JP모건 체이스가 2.4% 오르는등 금융주는 강세였다. 최근 1년간 주가가 11% 가량 떨어지자 싼 주식을 골라 사는 바게인 헌팅이 시작되면서 금융주들이 부각되고 있다고 한 트레이더는 전했다.

그러나 경영권 분쟁을 빚고 있는 모건스탠리는 현CEO퇴진이 악재로 부각되면서 3% 이상 급락했다. 모건 스탠리는 리먼 브라더스가 투자등급을 낮추고 무디스가 회사채 등급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의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 GM에 보고서 발표로 상승세를 보이던 주가는 주춤했다.

무디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고비용에 추락하는 시장점유율을 포함해 심각한 문제에 봉착해있어 회사채 등급을 정크 본드 바로 위 수준으로 강등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주가는 그동안 이미 많이 하락, 이날 0.03% 내리는데 그쳐 29.04달러를 기록했다.

원유가 하락으로 엑슨모빌을 비롯한 정유회사 주식은 약세였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5월 인도분은 이날 전날보다 1.06달러 떨어진 배럴당 55.95달러를 기록했다.

치솟은 원유값은 그동안 기업의 순익을 훼손하고 개인의 소비지출을 위축시킬 것으로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러 일으켰었다.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의장의 '원유가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 안정화' 발언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채권 시장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5일 미국 석유화학·정유협회가 주최한 연설에서 "시장의 힘이 작용하면서 결국 원유재고는 늘어나고 최근의 유가 급등세는 진정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이라기보다는 하락을 멈추선 것이 더 정확할 표현일 것이라고 한 전문가는 말했다.

이날 뉴욕시장에서 달러화은 유로와 엔화 등 주요 경쟁통화에 대해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뉴욕 현지시간 오후 4시30분 현재 엔/달러는 0.14엔 하락한 108.15엔, 유로/달러는 0.0012달러 상승한 1.2861달러를 기록중이다.

한편 유럽 증시는 주류 등 음식료품주와 제약업체가 강세를 보이며 최근 3주래 가장 큰폭으로 상승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46.20포인트(0.94%) 오른 4942.90을 기록했으며 독일 DAX30지수는 21.22포인트(0.49%) 상승한 4362.61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35.62포인트(0.88%) 뛴 4087.94로 장을 마쳤다.

경쟁업체인 페르노드 리카드와 포춘 브랜드가 매입 의사를 밝힌 세계 2위의 주류업체인 얼라이드 도멕은 18% 상승하며 16년래 최고치로 올랐다.

이 발표로 다른 주류업체들의 주가도 뛰었다. 영국 최대 맥주회사인 스카티쉬&뉴캐슬은 4.2% 올랐고 세계 최대 주류업체인 디아게오는 2.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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