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실적경고..3대 지수 일제 하락
[상보]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 GM과 스캔들에 휘말린 보험사 AIG의 주가 급락하면서 투자심리를 냉각시켜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가는 5일 연속 하락했지만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지 못했고 일부 기업의 실적 악화 경고는 악재로 작용했다. 다우지수의 경우 4일 연속 상승에 대한 부담도 주가 하락의 요인이 됐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72% 하락한 10,470.28을 기록했고 나스닥은 0.87% 하락한 2,001.29까지 밀렸다. S&P 500은 0.75% 떨어진 1,182.26을 기록했다.
거래는 주말을 앞두고 극도로 부진, 거래량은 평소의 70% 수준에 불과했다. 나이스는 13.77억주에 불과했고 나스닥도 12.65억주를 나타냈다.
GM은 다우 종목중 낙폭이 가장 큰 3% 이상 하락했다. 도이치 뱅크는 이날 GM에 대한 투자의견 등급을 '유지'에서 '팔자'로 낮췄다.
GM은 또 이날 LA 타임즈가 자사를 비판하는 시리즈를 실으면서 사실 관계에서 오류를 범해 광고 게제를 중단했다고 대변인이 밝혔다. LA 타임즈의 오너 회사인 트리뷴은 1.6% 떨어진 38달러를 나타냈다.
AIG는 2% 가까이 하락했다. 증권거래소를 비롯한 정부 당국의 다양한 조사가 주가를 짓누르고 있는 양상이다. 관계 당국은 다음주 전CEO겸 의장인 그린버그에 대한 인터뷰 조사를 개시할 예정으로 있다.
존 한코크 펀드의 수석 트레이더 네일 마사는 "주말을을 앞두고 이익 실현 매물이 나왔다"며 "유가가 여전히 시장의 주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여러가지 부정적인 사전 발표가 악재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A.G.에드워즈의 수석시장전략가 알 골드만은 "4일 연속 상승 후의 휴식"이라며 "주가 조정은 적절한 수준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다음주 월요일쯤 단기 바닥을 찍을 것"이라며 "하락시 매입의 기회로 삼을 것"을 권유했다.
그는 4월은 1950년 이래 주식에 있어 가장 좋은 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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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값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정유사인 액슨모빌과 쉐브론 텍사코는 기름 값 하락과 함께 약세로 밀려 각각 2% 가까이 급락했다.
세계 최대 제약회사 파이저는 1% 이상 하락했고 듀퐁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컴퓨터 소프트 웨어 회사인 볼랜드 소프트웨어는 1분기 실적 전망을 대폭 낮추고 이에 맞춰 JP모건도 투자등급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추자 팔자가 쏟아져 17% 폭락했다. 주가는 6.16달러를 기록했다.
철강주도 약세였다. UBS증권사는 2분기 철강 가격 하락을 예고하는 동시에 가격 하락은 철강업계 수지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US스틸은 4% 이상, 누코아는 4% 가까이 급락했다.
채권은 약세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미 국채수익률은 4.49%로 전날의 4.47%에 비해 상승(채권가격 하락)하고 있다.
달러는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화는 0.6% 오른 유로당1.2929 달러를 기록했고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0.3% 하락한 108.24 엔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5% 떨어진 배럴당 53.32달러로 정규 거래를 마쳤으며 장중 한때 배럴당 53달러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유가는 5일 연속 하락, 지난해 8월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이 기간 유가는 6.4% 급락했다. WTI는 지난 4일 배럴당 58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드라이빙 시즌 동안 수급 불안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 유가 하락을 이끌고 있다.
유럽증시 주요 지수들은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과 독일 증시가 강보합세를 보인 반면, 프랑스 증시는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미국증시의 약세와 유가급락세가 호악재로 팽팽히 맞섰다.
영국 FTSE100 지수는 0.13% 상승한 4983.60, 독일 DAX 지수는 0.25% 오른 4400.68, 프랑스 CAC40 지수는 0.08포인트(0.00%) 내린 4124.29를 기록했다.
기대이상의 실적을 발표한 프랑스의 화장품업체 클라린이 3.4% 급등했다.
프랑스의 통신장비 업체 알카텔은 0.3% 올랐다. 이날 알카텔은 사정겸 COO인 필리페 제르몬드가 사임했다고 발표했다. 사임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레제코 보도에 따르면 제르몬드는 테일즈와의 결합을 반대, 사임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일즈 주가는 1.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