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인트]美하락+북핵..출렁임 있을수도

[오늘의 포인트]美하락+북핵..출렁임 있을수도

권성희 기자
2005.05.11 11:41

[오늘의 포인트]美하락+북핵..출렁임 있을수도

GM 회사채에 과잉 투자한 일부 헤지펀드의 손실이 우려된다는 소식으로 미국 증시가 하락한데 따라 국내 증시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에 힘이 없다보니 해외 소식 하나하나에도 민감하게 영향을 받고 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11일 "국내 증시를 비롯해 글로벌 증시가 4월말에 바닥은 확인했지만 기술적 반등 이상의 모멘텀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루머성 재료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연구위원은 "헤지펀드 손실과 관련한 루머가 루머로 끝나면 미국 증시가 자율 반등하면서 별 타격이 없겠지만 사실로 드러나면 펀드에서 환매가 이뤄지면서 부정적인 영향이 좀더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한국 관련 펀드에서 돈이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자금 흐름에 악재가 될 소지도 있다"고 밝혔다.

강 연구위원은 또 "종합지수가 910을 저점으로 확인했는데 상단은 20일선도 못 넘고 있다"며 "20일선을 소폭 웃돌거나 상회한 뒤 재차 떨어진 해외 증시에 비해 부진한 흐름"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4월 중순 이후 주요 글로벌 증시 가운데 국내 증시 수익률이 가장 좋지 않은데 이는 글로벌 증시가 안고 있는 똑 같은 고민에다 북핵이라는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가미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5월엔 기대할게 없다는 점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의견을 유지하고 있는 증시 전문가들도 공감하고 있다. 김영익 대신증권 상무는 "오늘 저녁에 3월 OECD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되는데 좋지 않겠지만 5월에 바닥을 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 증시와 OECD 경기선행지수가 같이 움직여 국내 증시도 5월에 바닥을 형성하고 3분기에 가까울수록 추세 전환의 힘을 축적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지난해 3월에 고점을 치고 계속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지표가 좋지 않게 나올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미국 경기선행지수도 곧 바닥을 치고 상승세로 돌아서고 글로벌 경기도 3분기가 될수록 회복세가 완연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현재 조정은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상승 추세 중에서 일시적인 후퇴일 뿐이며 이 후퇴는 조만간 마무리되고 3분기 직전부터 오름세로 전환한다는 의견이다. 임정석 세종증권 연구위원 역시 "또 한번 충격이 있을 수 있지만 5월20일께 변곡점을 마련하고 추세적인 오름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5월초 나타났던 반등은 다른 해외 증시가 반등 후에 힘을 쓰지 못하는데서도 드러나듯 가짜인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또 한번의 반락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때는 기술적 분석상 870까지도 내려갈 수 있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다음주 후반 즉, 5월20일 정도면 하락세는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단 국내 전기전자(IT)의 재고 순환 사이클(출하 증가율-재고 증가율)이 바닥을 치고 3개월째 올라오고 있어 조만간 출하가 증가하면서 IT주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 연구위원은 "재고 순환 사이클이 맞다면 IT주는 5월에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소재주도 원자재 가격 하락 때문에 조정을 받긴 했으나 하반기에는 유가 외에는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밸류에이션상 부담도 없어 시장에 부정적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내수도 회복되고 있어 IT주가 바닥을 마련하면 시장도 돌아설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이다.

IT 업황이 시장 탄력에 핵심인데 천수답 IT에 올 6~7월이면 반도체 가격이 반등하는 등의 반가운 비 소식이 들려올 것이란 전망이다. 한 투신사 펀드매니저도 "IT주 중에서 LCD가 가장 회복이 빠를 것으로 보이고 반도체도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돼 3분기를 대비해서 LG필립스LCD와 하이닉스를 선취매해놓는 것도 괜찮다고 본다"고 밝혔다.한국 증시 급락 가능성 높아

한편, 세종증권 임 연구위원은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지정학적 리스크는 전망이 어려워 시황 분석 때 참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메릴린치와 씨티그룹 스미스바니 등 외국계 리서치본부에서는 북핵 위험이 시장이 간과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잇따라 내놓았다.증시와 40대 남자

메릴린치는 북핵 리스크와 관련, 풋옵션을 매수해 대비할 것을 권유했고 씨티그룹은 북핵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부양책은 미미하다며 한두달간 증시가 상당폭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씨티그룹 역시 지수에 대해 숏(매도) 플레이할 것을 권고했다.엔터기술과 삼성SDI 쌍곡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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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권성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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