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에너지-기술주 주도 랠리 지속

[뉴욕마감]에너지-기술주 주도 랠리 지속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5.05.24 05:51

[뉴욕마감]에너지-기술주 주도 랠리 지속

미국 주가가 정유사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 및 애플과 인텔의 제휴 소식에 에너지 업종과 기술주에 사자가 몰리면서 지난주의 상승기조를 이어갔다.

국제 원유가는 그동안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상승 반전했으나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컴퓨터 메이커 애플사가 자사 매킨토시 컴퓨터에 인텔 칩을 사용할 것이라는 소식에 애플은 5% 이상 폭등했고 인텔도 1% 가까이 상승했다. 증시에 기술주 바람이 불어 나스닥은 2,056.65(잠정치)으로 전날보다 10.23 포인트 (0.50%) 상승했다.

정유사에 대한 증권사의 투자의견 상향 소식에 에너지주 들이 급등하면서 대형주와 블루칩 상승을 주도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2.32 포인트 (0.50%) 상승한 10,524.23을 기록했고 S&P 500 은 1,193.93으로 전날보다 4.65 포인트 (0.39%)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 4.072%로 전날보다 0.05% 포인트 하락했다.

미국 경제신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그 동안 IBM의 칩을 사용했던 애플이 자사의 매킨토시 컴퓨터에 인텔 칩을 사용하는 데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모든 칩이 인텔 제품으로 교체되는 지, 또는 IBM칩과 더불어 인텔 칩이 같이 사용되는 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그러나 WSJ은 애플이 인텔 칩을 선택하면 가격과 성능면에서 델과 경쟁력을 갖춰 컴퓨터 및 소프트웨어 업계에 일대 지각변동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애플의 히트 상품인 아이파드와 관련해 교류할 가능성도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이 소식에 애플 주가는 5% 이상 급등했고 인텔도 1% 가까이 올랐다. 한편 베어스턴스는 인텔의 2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27센트에서 29센트로 올리고, 목표가격도 29달러에서 3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 최대 증권사의 하나인 골드만 삭스는 기술주에 관한 보고서를 이날 발표했고 이와 관련한 소프트 웨어 주식이 강세를 나타냈다.

골드만 삭스는 보고서에서 신기술로 인해 인터넷이 여러 장치의 통합 매체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서 이름이 거론된 마이크로 소프트, 오라클, 샙, 머큐리 인터액티브는 각각 1% 내외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정유회사 주가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액손 모빌은 2% 가까이 급등했고 코노코 필립스는 2% 이상, 쉐브론은 1.67% 급등했다. 이날 샌포드 번스타인 증권사는 이들 세 종목의 등급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했다.

샌포드는 향휴 18개월에 걸쳐 원유가의 강세를 예상해 정유주에 대한 평가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는 지난주의 하락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반전, 이날 7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47센트 오른 49.12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화요일 공개되는 미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의 지난5월3일 회의록 내용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연준의 경기에 대한 인식 및 이에 따른 향후 정책 방향과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예측을 어느정도 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코카콜라의 적정가격을 48달러에서 49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코카콜라는 그러나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일부 공장에서 파업이 발생했다는 소식으로 0.18% 떨어졌다.

한편 유럽증시는 상승했다. 반도체 판매 전망이 상향 조정된 데다 독일의 조기 총선 소식에 우호적인 분위기로 장을 마쳤다.

이날 영국 FTSE 100지수는 4989.80으로 0.36%(18.00포인트) 상승한 채 마감했다. 프랑스 CAC 40지수도 0.54%(22.19포인트) 상승한 4118.37을 기록했다.

독일 DAX 3지수도 1.06%(46.27포인트) 오른 상태에서 정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3월 7일 이후 최고치다.

슈뢰더 독일 총리가 지방 선거에서 참패한 뒤 총선을 앞 당겨 실시할 것이라는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독일 최대 공공시설 업체인 E.온은 3.9% 상승했다. 독일 2번째 공공시설 업체인 RWE도 3.1% 뛰었다. 독일 1위 은행인 도이치 뱅크도 1.1% 올랐으며, 도이치 텔레콤도 2.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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