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연휴-거래 한산...주가는 상승

[뉴욕마감]연휴-거래 한산...주가는 상승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5.05.28 05:53

[뉴욕마감]연휴-거래 한산...주가는 상승

월요일 메모리얼 데이(현충일)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주식 매매가 급감, 주식 거래가 지극히 부진한 가운데 주가는 다우 나스닥 둘다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 주식이 동반 상승하면서 다우산업평균지수가 강세를 나타냈다. 제약회자 파이저에 악재가 돌출하면서 제약주는 전반적으로 약세였다. 전날에 이어 기술주 바람이 이어지면서 나스닥은 상승세를 보였다.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산업평균지수는 10,542.55로 전날보다 4.95 포인트 (0.05%) 올랐다. 나스닥은 2,075.73으로 4.49 포인트 (0.22%) 상승했으며 S&P 500 은 1,198.78로 1.16 포인트 (0.10%) 올랐다.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앞두고 거래는 극히 부진, 4시 50분현재 가집계 결과, 나이스는 13.56억주, 나스닥은 12.59억주를 기록하고 있다.

시중 금리는 상승 하루만에 다시 하락 반전, 10년 만기 미국 재무부 국채는 연4.073%로 전날보다 0.01 % 포인트 하락했다.

여름 휴가철 앞두고 휘발유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52달러 선에 육박하자 투자자들은 수지개선이 기대되는 정유주로 눈을 돌렸다. 미국 최대 정유사 엑손 모빌은 1% 이상 올랐다.

제약회사 파이저는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발표에 팔자가 쏟아져 2% 가까이 급락하면서 제약업종 전체를 약세로 몰아 넣었다.

FDA는 파이저 제품인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 및 시알리스를 복용한 일부 남성들이 시력을 상실했다는 일부 보고서가 나옴에 따라 진상을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FDA의 수전 크루전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하고 "현재 조사가 계속되고 있으며, 아직까지는 이들 약품이 실명의 원인이었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비아그라는 약품 표지에 "발기가 네시간 이상 지속되며, 6시간 이상 지속돼 고통을 줄 수 있으며, 두통과 피부홍조 및 시력장애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경고문구를 적시해 두고있다.

나스닥에선 특수 가정 가구 소매업체인 베드 배스 비욘드가 1% 이상 올랐다. 분기실적 호전을 발표한 특수 의류 소매점 치코스 FAS은 8% 이상 급등했고 웨트 실도 9% 가까이 급등하면서 나스닥 상승에 힘을 보탰다.

중년 여성을 주요 고객층으로 설정한 치코스는 전날 주당 순익이 32센트까지 늘어났다는 실적 발표가 호재로 작용했다. 10대 패션을 주력으로 하는 웨트 실은 지난 1분기에 기대 이하의 손실을 발표, 주가가 9% 가까이 급등했다.

러셀 투자그룹의 수석 투자전략가 언니 앤크림은 "유가가 그렇게 낮은 선에 머물러 있지는 못할 것이나 유가상승이 증시의 큰 악재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정도의 유가로는 시장은 같이 지낼만 한 수준이며 앞으로 오히려 호재가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투자자들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류는 이날 전날보다 84센트 오른 배럴당 51.8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국제 유가는 3개월만의 최저치인 배럴당 46.23달러를 기록하기도 했었다.

경제지표는 증시에 호악재로 엇갈렸다. 획기적인 고용증가에 힘입어 4월중 개인소득이 최근 5개월 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는 소식은 호재로 작용했으나 소비자 지출이 주춤해졌다는 뉴스는 악재였다.

미국 상무부는 4월 개인소비가 0.6%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0.8%를 밑도는 결과다. 지난 3월 개인소비는 0.9%로 조정됐다.

개인소득은 전문가 예상과 일치,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가처분 소득은 0.1%, 실질 개인지출은 0.2% 증가했다.

미국 미시간대학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2년이래 최장 기간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미국 미시간대학은 5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86.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887.7에 비해 하락했다. 이달초 5월 신뢰지수 예비치는 53.3으로 집계됐었다.

특히 이번 5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지난 2003년 4월이래 최저 수준이다. 블룸버그 기준 전문가 예상치(86)와 거의 일치했다.

휘발유 가격과 주택 버블 논란이 소비자 정서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유럽 주식시장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런던 시장은 소폭 올랐다. M&A 재료가 나온 은행주들이 주목을 받았다.

27일 런던 시장의 FTSE는 전날보다 8.60포인트(0.17%) 떨어진 4986.30, 독일의 DAX는 8.11포인트(0.18%) 오른 4444.71, 프랑스의 CAC는 5.45포인트(0.13%) 떨어진 4131.8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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