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소프트패치 우려...다우 급락
[상보]미국 주가가 31일(현지시간) 발표된 경제 지표에 실망한 투자자들의 팔자 주문이 쏟아져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 중서부 지역 경기가 전문가들 예상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발표되자 투자자들 사이에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가 되살아나면서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미국의 초대형 보험사 AIG의 분식 규모가 예상보다 큰 것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10,467.48로 전날보다 75.07 포인트 (0.71%) 하락했다. 나스닥은 2,068.22로 7.51 포인트 (0.36%) 하락했으며 S&P 500은 1,191.50으로 7.28 포인트 (0.61%) 하락했다.
거래는 부진, 나이스는 18.40억주, 나스닥은 16.57억주를 기록했다.
월간으로 다우는 2.7% 상승했고 나스닥은 7.6% 올랐다. S&P 500은 3%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중서부지역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한동안 잠잠하던 '소프트 패치' 우려감이 되살아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는 5월 제조업 지수(미국 중서부 지역 대상)가 54.1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 61.8과 4월 지수 65.6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2년래 최저 수준이다.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 제조업 지수(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을, 낮으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미국의 민간 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2.2로 4월의 97.5와 월가의 예상치 96.0을 크게 웃돌았다. 고용 사정이 호전되고, 유가가 하락하면서 소비심리가 되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 지표는 PMI에 묻혀 증시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AIG는 이날 2004년도 연례 보고서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 지난해말 현재 자기자본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2.7%(22억6000만달러) 줄어 806억1000만달러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순이익은 당초 2월에 발표했던 것보다 11.9%, 13억2000만달러 적은 97억3000만달러로 수정했고, 지난 2000년이후 최근 5년간의 순이익 규모는 총 39억달러 줄였다.
AIG는 보고서에서 "변칙적이고 부적절한 계약 등을 통해 회계부정이 이뤄졌다"고 시인했다.AIG는 1.5% 하락하면서 대형주의 동반하락을 가져왔다.
독자들의 PICK!
초대형 제약회사 파이저는 전날보다 1.59% 하락한 27.90달러를 기록했다. 액손 모빌은 56.20달러로 전날보다 1.06% 하락했다. 알루미늄 용해에 쓰이는 알루미늄 플로오라이드 담합 조사와 관련, 사법조사가 진행중인 알코아는 1.35%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구글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세를 나타냈으나 장막판 매물에 밀려 다시 하락세를 나타냈다.
증권사 파이퍼 제프레이가 목표가격을 상향 조정한 구글(GOOG)은 4.2% 상승했다. 파이퍼 제프레이는 구글의 뉴스, 홈페이지, 지도 등 인터넷 검색 이외부문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목표가를 300달러로 25달러 높였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누벨러스 시스템즈(NVLS)는 3% 급등했다. 누벨러스는 2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종전 17∼20센트에서 20∼22센트로 상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