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인텔 실망감...기술주 하락
[상보]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산업평균지수는 10,512.63으로 전날보다 9.61 포인트 (0.09%) 올랐다. 나스닥은 2,063.00으로 전날보다 13.91 포인트 (0.67%) 하락했고 S&P 500은 1,198.11로 전날보다 2.82 포인트 (0.23%) 떨어졌다.
거래는 부진, 나이스는 16.40억주, 나스닥은 14.49억주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강세로 출발했으나 장중 내내 하락세를 유지하다가 장막판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인텔 효과가 무산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장중 내내 약세였다.
금리인상 행진이 당분간 지속된다는 그린스펀 연준(FRB)의장 발언의 영향으로 실세금리는 3일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 4.047%로 전날보다 0.08%포인트 오르면 10여일 만에 4% 선으로 올라섰다.
확대되는 무역적자는 악재로 작용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중 미국의 무역수지는 57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 적자규모가 전달보다 6.3% 확대됐다. 이는 지난해 10월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그러나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했던 577억달러(마켓워치 집계)와 대체로 일치했다. 이로써 올 들어 4월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6% 증가했다.
국제 유가는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7월 인도분 기준으로 배럴당 54달러 선 밑으로 떨어졌다.
다우는 GM 덕에 강보합선을 유지할 수 있었다. GM은 노조와 의료비 문제를 협의키로 했다는 소식에 8% 이상 급등했다.
기술주는 인텔과 애플 컴퓨터와 더불어 동반 하락했다. 인텔은 정규장에서 2% 이상 하락한데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도 0.19% 하락중이다. 세계 최대 반도체 메이커 인텔은 전날 장마감후 발표한 2분기 중간 실적에서 2분기 매출과 순익 전망을 상향했지만 투자자들의 기대에는 못미치는 수준이어서 실망 매물이 나왔다.
인텔 실망감에 반도체 업종 전반에 매물이 나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77% 하락했다. 그러나 인텔은 지난 4월 이해 25% 정도 상승한 상태다.
애플은 정규장에서 5% 가까이 하락한데 이어 시간외거래에서도 0.5% 하락중이다. 애플은 마이크로 소프트가 애플 아이 튠 뮤직의 잠재적 라이벌이 될 유료 가입 신청자 기반의 온라인 음악서비스 사업을 검토중이라는 발표에 매물이 쏟아졌다. 마이크로 소프트도 0.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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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크레스 증권의 수석주식중개인 그러케 팔머는 "어제 인텔의 분기중간 실적 발표는 모든 투자자들을 만족시킬 만한 수준이 못됐다"며 "투자자들은 보다 획기적으로 개선된 실적을 원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통신장비 공급업체 노텔 네트워크는 경영권 내분 소식이 전해지면서 8% 폭락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도 1% 가까이 하락중이다. 컴퓨터 소프트 웨어 아크로바트 제작사인 아도브 시스템은 4% 급락했다.
아도브는 최근 흡수합병한 소프트웨어 메이커 마크로미디어가 2002년에서 2004년까지발표한 순익을 축소 수정해야 한다고 발표한데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마크로 미디어도 4% 하락했다.
미국 최대 정유사 액손 모빌은 기름 값 하락 소식과 폭풍 피해가 우렴된다는 소식에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한편 유럽 주식시장이 일제히 상승했다. 인텔이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반도체 관련주들이 크게 올랐다.
런던 시장의 FTSE는 전날보다 21.20포인트(0.42%) 오른 5030.40, 독일의 DAX는 23.35포인트(0.51%) 오른 4586.10, 프랑스의 CAC는 30.39포인트(0.73%) 오른 4184.10을 기록했다.
인피니온은 인텔 효과의 영향으로 5.2% 상승했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1%, ASML은 1.6% 올랐다. 필립스전자는 2.1% 상승했다. 노키아도 인텔과의 협력 강화 방안에 힘입어 0.9%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