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블루칩은 강세...기술주는 약세

[뉴욕마감] 블루칩은 강세...기술주는 약세

이백규 특파원
2005.06.15 05:51

[뉴욕마감] 블루칩은 강세...기술주는 약세

[상보]미국 주가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산업평균 지수는 10,547.57로 전날보다 25.01 포인트 (0.24%) 상승했다.

장중 내내 하락세를 보이던 나스닥은 장 막판 사자가 일부 나오며 보합수준으로 오른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2,069.04로 전날보다 0.08 포인트 (0.00%) 상승했다.

S&P 500은 1,203.91로 전날보다 3.09 포인트 (0.26%) 상승했다.

거래는 부진, 나이스는 16.98억주(잠정치), 나스닥은 14.37억주에 그쳤다.

이날 증시에서는 경제지표가 호악재로 엇갈려 발표되는 가운데 소매판매가 줄었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미국 최대 가전 소매 체인점인 베스트 바이의 실적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는 소식에 블루칩은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기술주는 약세를 보였다.

10년만기 미국 재무부 국채는 연 4.127%로 전날보다 0.04 % 포인트 올랐다.

미국 최대 전자제품 소매 체인인 베스트 바이는 분기 순익이 85%나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베스트 바이는 MP3, 디지털 TV, 비디오 게임기의 매출 신장에 힘입어 수지가 대폭 개선됐다고 밝혔다.

베스트 바이는 14% 가까이 폭등하면서 소매업종 주식을 비롯한 대형 블루칩의 상승을 선도했다. 월마트는 2% 이상 올랐고 타켓도 2% 상승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 GM은 4.4%나 급등하면서 다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GM이 건강보험과 관련해 노조와 협상을 잘 마무리하면 주당 9달러의 가치 증가 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란 보고서에 주목했다.

투자은행 웨드부시 모건의 트레이더 로버트 드러스트는 "소매주들이 베스트 바이 때문에 랠리를 펼쳤다"며 "소매판매 실적 부진 소식을 베스트 바이 실전 호전 뉴스가 압도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미상무성은 지난 5월 소매판매가 예상 밖으로 0.5%나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거의 1년만에 최악의 감소를 의미한다.

이는 0.1% 감소를 예상했던 월가의 기대(마켓워치 집계)에도 못미치는 것이다. 전달에는 지난해 9월이후 최대폭인 1.5%의 증가세를 나타냈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지난해 4월이후 처음으로 0.2% 감소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0.3%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우려감은 생산자 물가가 5월중에 0.6% 하락함에 따라 다소 완화됐다.

생산자 물가의 하락 폭 0.6%는 최근 2년 이래 최대 폭이다. 미 노동부는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주춤해지고 음식품 가격이 급락함에 따라 생산자 물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음식과 에너지 물가를 제외한 생산자 물가는 소폭인 0.1% 상승에 그쳤다.

가전을 비롯한 생활용품 소매 체인점인 시어스는 2% 이상 올랐다. 시어스 지주회사의 대주주인 시어스 캐나다는 지난 월요일 시어스의 신용카드 사업부문 매각을 검토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투자자들은 28억달러에 달하는 이 빅딜로 시어스의 수익 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익 관련 다른 뉴스로는 미국 대형 증권사인 리먼 브러더스가 분기 순익이 1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놀랄만한 것으로 리먼은 채권 분야 수익이 늘어나고 투자은행 부문이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리먼 브러더스는 3% 가까이 올랐다.

반도체주로 이익실현 매물이 몰리면서 기술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1% 하락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은 1.1% 떨어졌다. 실적전망이 하향조정된 구글은 1.6% 하락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7월 인도분 선물은 전날보다 62센트 떨어진 배럴당 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질유는 전날 배럴당 55.80달러까지 치솟았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이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는 양상이었다.

유럽증시 주요 지수들은 약보합세로 마감했다.영국 FTSE100 지수는 0.07% 내린 5046.80, 독일 DAX 지수는 0.16% 하락한 4591.69, 프랑스 CAC40 지수는 0.14% 내린 4197.74를 기록했다.

미국의 코머셜 페데럴 코프를 13억6000만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한 프랑스의 BNP파리바는 1% 하락했다. 전날 HVB AG 인수를 발표한 이탈라이의 우니크레디토 이탈리아노는 투자의견 하향 소식에도 불구하고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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