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베이지북 영향...주가 강세 반전
[상보]경제지표가 호악재로 엇갈려 나온 가운데 주가는 상승세로 출발 한뒤 약세를 보이다가 막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산업평균 지수는 10,566.37로 전날보다 18.80 포인트 (0.18%) 올랐다. 나스닥은 2,074.92로 5.88 포인트 (0.28%) 상승했으며 S&P 500은 1,206.58로 전날보다 2.67 포인트 (0.22%) 올랐다.
거래는 평소 수준을 나타내, 나이스는 18.25억주, 나스닥은 17.07억주를 각각 기록했다.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4.115%로 전날보다 0.01% 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물가, 산업생산, 베이지북 등은 호재로 작용한 반면 유가상승은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오후 발표된 베이지 북은 장중 내내 하락세를 보이던 주가를 강세로 돌이켜 놓았다. 베이지 북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완화시켜 준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평가했다.
이날 주가는 강세로 출발했다. 개장전 발표된 소비자 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오자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할 조짐에 시장이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소비자 물가 하락으로 연준이 기존의 '점진적인 속도의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났다.
그러나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한때 배럴당 56달러 선 이상으로 치솟자 매물이 쏟아졌었다.
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에너지 주식은 강세를 나타냈다. 액손 모빌은 전날보다 1.11% 오르며 다우 상승세를 주도했다. 코노코필립스는 장중 한때 52주 최고치인 주당 57.40달러를 기록했으나 결국 1.48% 올라 57.3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유가 상승으로 주요 주가지수는 장중 거의 내내 약세를 나타냈었다. 특히 유가 영향을 많이 받는 제조업 관련 주식은 약세를 보였다. 대표적 제조업체의 하나인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는 1% 이상 하락했다.
연준은 이날 베이지북를 발표, "미국 전역의 경제성장세는 적절하고, 견조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그러나 "필라델피아와 보스턴, 클리블랜드 지역에서 성장속도가 둔화되고 있음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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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은 주거용 부동산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일부지역에서는 상업용 부동산 경기도 개선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는 지난 4월 베이지북에 비해 보다 경기에 대해 보다 긍정적인 시각을 보여주는 것이다.
연준은 오는 30일 열릴 FOMC에서 이번 베이지북을 토대로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종목별로 보면 알코아는 1.2% 올랐다. 알코아는 2011년까지 20억달러에 달하는 고부가치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IBM은 1.9% 급등했다. 도이체 방크는 IBM의 목표주가를 90달러로 상향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재확인했다. 도이체 방크는 IBM이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PC의 적자 사업 부문을 정리했으며 비디오 게임 시장에서 마켓쉐어가 늘어나고 있는등 장기 수익 전망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GM은 한때 4% 이상 폭등했다가 1% 이상 상승하는 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GM은 노조와 건강의료 보험 쟁점에서 합의할 실마리를 찾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한편 연준은 또 5월 산업생산이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0.3% 감소한 바 있다. 설비가동률은 4월 79.1%에서 79.4%로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산업생산이 0.2%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또 설비가동률은 4월과 같은 79.2%를 전망했었다. 산업생산은 지난 1년 동안 2.7% 늘어났다.
5월 제조업 생산은 0.6% 증가했다. 유틸리티 생산은 전월 2.4% 감소에 이어 5월에도 0.7% 준 반면 소비재 생산은 지난달 0.9% 감소에서 0.5% 증가로 반등했다.
소비자 물가도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0.1%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이래 처음 떨어진 것이다.
이는 에너지 가격이 2.0% 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에너지 가격 역시 지난해 7월 이래 가장 크게 하락했다. 핵심 CPI는 0.1% 올랐다.
CPI 하락은 예상 밖이었다. 월가는 당초 CPI 0.1%, 핵심 CPI 0.2% 등의 오름폭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유가상승은 악재가 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50만 배럴의 증산을 결정했으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국제유가가 한때 배럴당 56달러 선을 넘어서는등 급등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7월 인도분은 57센트 상승한 배럴당 55.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알라론 트레이딩의 필 플린 부사장은 "지난 4월 58달러선을 넘어설때와 상황이 비슷하다"며 "유가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향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유럽증시는 유가 상승으로 BASF 등 화학주와 BMW와 같은 자동차주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27.30포인트(0.54%) 내린 5019.50을 기록했다. 독일 DAX30지수는 43.27포인트(0.94%) 하락한 4548.42에, 프랑스 CAC40지수는 13.38포인트(0.32%) 떨어진 4184.36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