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유가+소비자지수에 주가 급반등

[뉴욕마감]유가+소비자지수에 주가 급반등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5.06.29 06:10

[뉴욕마감]유가+소비자지수에 주가 급반등

60달러선을 넘어섰던 원유선물 가격이 하루만에 다시 배럴당 58달러대로 급락함에 따라 미국 3대 주요 주가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거의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호재도 작용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산업평균지수는 10,405.63으로 전날보다 114.85 포인트 (1.12%) 상승했다. 나스닥은 2,069.89로 전날보다 24.69 포인트 (1.21%) 올랐으며 S&P 500은 1,201.57로 전날보다 10.88 포인트 (0.91%) 상승했다.

거래는 다소 늘어, 나이스는 17.58억주, 나스닥은 16.18억주를 기록했다.

미국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실세금리도 급상승, 미재무부 국채 10년 만기물은 연3.976%로 전날보다 0.07 %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8월 인도분은 2.34달러, 3.9% 급락한 배럴당 58.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정제유 재고가 증가했을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이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보드 발표에 따르면 6월중 소비자신뢰지수는 105.8을 기록, 전달보다 2.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104.1을 상회하는 것으로 지난 2001년 9월이후 약3년 만에 최고치다.

컨퍼런스보드는 "기업활동과 고용시장 동향이 향후 수개월동안 더 개선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우종목으로 항공우주 및 산업 거대기업인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는 1.50 달러 (2.91%) 올라 주당 53.02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정규장 마감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0.04% 하락한 53달러를 기록중이다.

문방구등 소비재 제조업체인 3M은 전날보다 1.31달러 (1.73%) 오른 77.10달러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가운데 에너지 대표주인 엑손모빌과 제약주인 파이저 단 둘을 제외한 전 종목이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를 탔다.

세계 최대 컴퓨터 메이커 IBM은 정규장에서 1.42 달러 (1.92%)오른 75.30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간외 거래에서는 하락세를 나타내 하오 4시 30분 현재 75.27달러로 0.03 달러(0.04%) 하락중이다.

IBM은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지난 4월 부진한 실적을 감추기 위한 회계 분식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샌포드 C 번스타인 증권사는 이번 조사로부터 재무적 영향을 미칠만한 사항이 새로 발견될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고 있다는 투자노트를 발표했다.

윈드햄 금융 서비스의 수석 투자전략가 폴 멘델손은 "유가급락은 분명히 주가 랠리에 큰 도움이 됐다"며 "컨퍼런스 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가 거의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랠리를 이끌어내는 한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비자신뢰지수는 미국 경제가 여러 우려와 억측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건하다는 것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유가 상승을 그리 두려워하지 않는 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해석했다.

소비자 신뢰지수의 상승은 미국 경제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하는 민간소비가 고유가 등으로 위축될 것이라는 시장 일각의 부정적 견해와 우려를 덜어주는 것이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소비경기는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낙관론이 되살아난 하루였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할인 수퍼 체인점인 월마트는 소비진작 기대감으로 2% 가까이 급등했다. 낮은 에너지 비용은 수퍼 체인점에 유리하다. 왜냐하면 주고객층인 저소득 소비계층이 유가 상승시 자동차 휘발유 값 상승으로 지출여력이 그만큼 줄어드는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페이첵스는 전문가들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자 사자가 몰려들어 주가는 무려 10% 가까이 폭등했다. 경쟁사인 오토매틱 데이터 플로세싱은 3% 이상 올랐다.

세계 2위 마이크로 프로세서 제조업체인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가 선두 업체인 인텔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AMD는 6.3% 급등했다. 피소된 인텔도 1.8% 상승했다.

시티그룹이 채권시장에서 부당한 이득을 취한 혐의로 영국 금융감독 당국으로부터 벌금과 추징금 등 총 1390만파운드(2540만달러)를 부과받았다. 그러나 시티그룹은 0.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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