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또 금리인상" 실망..주가하락

[뉴욕마감]"또 금리인상" 실망..주가하락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5.07.01 06:28

[뉴욕마감]"또 금리인상" 실망..주가하락

[상보]보합세를 보이던 미국 주가가 금리인상 발표 직후 하락세로 반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연방기금 목표 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 연 3.25%로 올림에 따라 미국 주가는 약세를 나타냈다.

연준이 금리를 당초 예상대로 인상했을 뿐더러 점진적 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금리인상 행진이 중단될 수 있다'는 시장의 희망이 무산된데 따른 실망매물이 쏟아지는 양상이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 산업 평균지수는 10,270.14(잠정치)로 전날보다 104.34 포인트 (1.01%) 하락했다. 다우는 연준 발표가 있었던 하오 2시15분까지 보합세를 유지하다가 금리인상 발표가 나오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나스닥은 2,056.60으로 전날보다 12.29 포인트 (0.59%) 하락했으며 S&P 500은 1,190.78로 전날보다 9.07 포인트 (0.76%) 떨어졌다. 나스닥 역시 금리 발표 직후 보합세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금리는 발표 전후로 큰 변화가 없었다.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3.964%로 전날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SS글로벌 마켓의 수석 시장전략가 빌 스트래줄로는 "시장은 금리인상행진이 곧 마감한다는 사인을 보고 싶어했으나 연준은 어떤 언질도 주지 않았다"며 "실망매물이 쏟아지는 것은 당연했다"고 평가했다.

미국내 2위 은행 BOA는 350억달러에 최대 카드회사 MBNA를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BOA는 이번 인수로 2000만명의 신규회원을 확보, 세계 최대 카드회사로 부상할 수 있게 됐다.

MBNA 한 주당 뱅크오브 아메리카 0.5009주 및 4.125달러가 지급된다. MBNA 한 주당 27.50달러의 가격이 매겨진 것으로 전날 마감가 대비 30.5%의 프리미엄이 적용됐다.

BOA는 그러나 주가가 하락했다. 주가는 45.61달러로 전날보다 1.30 달러(2.77%) 내렸다. 정규장 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0.04달러 (0.09%) 상승중이다.

MBNA는 이날 하루동안에만 5.09달러 (24.16%) 폭등, 26.16달러를 기록했다. 경쟁사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0.52% 떨어졌고, 시티그룹은 1.18%, JP모건은 1.78% 하락했다. MBNA 인수에 자극받은 뱅크원만 8.28% 상승했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정유주는 약세였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1% 이상 급락하며 배럴당 56달러 대로 내려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WTI는 전날보다 76센트 떨어진 배럴당 56.50달러를 기록했다.

월요일 최고치인 60.54달러에서 6.7%, 4달러나 떨어졌다. 엑손 모빌은 57.47 달러로 전날보다 0.97달러 (1.66%) 하락했다.

모건스탠리는 전 사장인 존 맥을 새로운 CEO로 지명했다. 모건은 1.59% 떨어졌다.

보잉은 3M의 CEO 짐 맥너니를 최고 경영자로 영입했다. CEO 영입 소식에 보잉은 7.02% 올랐다.

2분기 중 다우는 2.2% 떨어졌으나, 나스닥은 2.9%, S&P는 0.9% 올랐다. 지난 6개월간 다우는 4.7% 떨어졌고, 나스닥은 5.4%, S&P는 1.7% 하락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도 악재로 작용했다. 시카고 PMI는 전달보다 0.5포인트 하락한 53.6을 기록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55로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지수는 다만, 호황 기준선인 50을 26개월째 웃돌고 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5월중 개인 소득은 0.2% 증가한데 그쳐 지난해 6월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소득 증가세가 크게 둔화됨에 따라 5월중 개인 소비지출도 전달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은 0.1% 증가였다.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전주대비 6000건 줄어든 31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 32만5000건을 밑도는 것으로 4월16일 이후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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