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주가 상승반전.."신속 진정"
미국 주가가 영국 런던 테러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 상승 반전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산업평균지수는 10,307.89로 전날보다 37.21 포인트 (0.36%) 상승했다. 나스닥은 2,075.91 로 전날보다 7.26 포인트 (0.35%) 상승했으며 S&P 500 은 1,198.31로 전날보다 3.37 포인트 (0.28%) 올랐다.
전문가들은 런던 폭탄 테러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가가 상승한 것은 런던 테러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또 지난해 스페인 마드리드 테러 때도 주가를 비롯한 금융지표가 단기간에 충격에서 벗어난 점에 미루어 투자자들이 금융시장에 대한 테러의 영향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나스닥 지수는 개장직후 1% 가까이 급락한 뒤 하락세를 지속하다 오후 2시경부터 상승세로 돌아섰고 다우는 오후 3시경부터 상승 반전했다.
테러같은 재난에 민감한 보험주와 항공회사 주식은 하루 내내 거의 약세를 보이다가 일부 장막판 강세로 돌아섰다.
투자자들은 후속 테러가 더 있을지에 민감히 반응하는 분위기였다. 투자자들은 런던의 빅토리아 역에서 의심스러운 물체가 발견됐다는 뉴스에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세계 최대 보험사 AIG는 하락세를 보이다가 강세로 반전했다. 종가는 59.31 달러로 전날보다 0.17달러 (0.29%) 올랐다. AIG는 한때 58.52달러까지 떨어졌었다.
보험사 첩 콥은 장중 내내 하락하다가 장막판 상승세로 돌아서 결국 85.84달러로 전날보다 0.39달러 (0.46%) 상승한채 마감했다.
그러나 미국 최대 재보험사인 XL캐피털은 오후장들어서도 0.4% 하락했다. S&P 보험지수는 개장초 1% 가까이 하락했으나 장막판 상승 반전, 결국 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아멕스 항공업 지수는 개장초 2.2%까지 급락했으나 빠르게 회복, 0.45% 상승한채 마감했다. 그러나 델타 에어라인은 3.38 달러로 0.10 달러(2.87%) 하락 마감했다. 델타는 3.24달러까지 떨어졌었다.
웰스파고 증권사의 트레이더 토드 클락은 "런던 테러는 금융시장의 기층구조에 어떤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며 "세계 경제에도 주요한 손상을 가할만한 사건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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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특히 런던 테러가 미국경제에 미칠 영향은 미미한 수준 그 자체라며 오히려 이날 나온 소매판매가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할인 체인점들은 6월중 판매가 지난해 3월 이래 가장 높은 신장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S&P 소매지수는 0.6% 상승했다. 할인점 타켓은 1.6% 상승했고 갭은 3.8% 올랐다.
바이오 테크놀로지 주식은 UBS가 암젠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한단계 상향함에 따라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암젠은 66.93 달러로 전날보다 3.33달러 (5.24%) 상승했다.
한편 달러화는 유로와 엔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런던 테러 충격으로 달러 매물이 나왔다.
이날 호우 4시3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3엔 떨어진 112.08엔, 달러/유로 환율은 0.11센트 오른 1.1944달러를 기록중이다.
테러 소식이 전해진 직후 엔/달러는 111.49엔까지 떨어졌고, 달러/유로 환율은 1.2043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급속히 안정세를 되찾아 환율 변동폭이 작아졌다.
안전자산 선호로 국채에 자금이 몰리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10년물 수익률은 한 때 4%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주가가 안정을 되찾으면서 채권수익률 낙폭도 제한됐다.
오후 4시30분 현재 3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2.1bp 떨어진 4.307%, 10년물은 2.3bp 떨어진 4.049%를 기록중이다.
메릴린치의 조셉 샤츠는 "미국 국채는 위기 상황에서 가장 안전한 투자처"라고 지적했다.
한편 유럽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다가 낙폭을 줄여 장중 저점을 벗어난 상태에서 마감했다. 전날 올림픽 유치 호재를 배경으로 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런던 FTSE는 1.4% 하락했다.
독일의 DAX는 85.31포인트(1.85%) 떨어진 4530.18, 프랑스의 CAC는 59.33 포인트 (1.39%) 떨어진 4220.62로 마쳤다.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가 런던 테러 쇼크로 60달러선으로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WTI는 전날보다 55센트 떨어진 60.73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한 때 59.20달러까지 떨어졌으나, 오후들어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런던 테러 발생으로 원유 소비가 위축될지도 모른다 관측이 나돌며 하락을 부추켰으나 세력을 확장 중인 허리케인 데니스의 위협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