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1% 급등, 3일연속 상승

[뉴욕마감]나스닥 1% 급등, 3일연속 상승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5.07.12 05:51

[뉴욕마감]나스닥 1% 급등, 3일연속 상승

허리케인 데니스가 미국 남부 정유시설 밀집지대를 비켜가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함에 따라 미국 주가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은행 통신 분야의 M&A 소식이 주가 상승 폭을 키웠고 특히 나스닥 중심의 기술주 상승이 두드러졌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산업평균지수는 10,519.72로 전날보다 70.58 포인트 (0.68%) 상승했다. 나스닥은 2,135.43으로 전날보다 22.55포인트 (1.07%) 올랐다. S&P 500 은 1,219.44로 전날보다 7.58 포인트 (0.63%) 상승했다.

한동안 상승세를 탔던 실세금리는 하락 반전,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 4.102% 로 전날보다 0.01% 포인트 하락했다.

실적 시즌을 맞아 기업들의 2분기 순익과 매출 실적 발표를 앞두고 특히 실적 향상이 예상되는 기술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애길런트 테크놀로지는 6% 가까이 폭등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애길런트 테크놀로지의 반도체 제품 사업부문 유력 입찰자로 코홀버그 크래비스 로버스가 부상한다고 보도했다.

AC넬슨의 모회사인 네덜란드 미디어 그룹 VNU가 세계 최대의 의약 정보 제공업체인 IMS헬스를 69억 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IMS는 26.48 달러로 전날보다 0.59 달러 (2.28%) 상승했다. 그러나 VNU는 4% 가까이 하락했다.

태평양 크레스트 증권의 애널리스트 로저 레빈은 실적을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 팽배한 낙관론이 주가 상승을 유발하고 있다며 덕분에 기술주 상승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대부분의 기업에서 실적악화를 전혀 예상하지 않는 분위기"라며 "그동안 발표됐거나 예고된 수치에 투자자들은 만족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 유가는 지난주 배럴당 62달러 선을 넘어서며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에서 일단 후퇴했다. 허리케인 데니스가 걸프만 일대의 정유 생산 시설 밀집지대를 비켜가면서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WTI는 전날보다 71센트 떨어진 배럴당 58.92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한 때 58.02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미국 정부는 데니스가 걸프만을 비켜갔지만, 걸프 지역의 정유 시설 중 96.2%가 가동을 일시 중단했었다고 밝혔다.

주가가 상승한 대표적인 기줄주 종목으로는 이베이를 들 수 있다. 이베이는 중국 내 거래 규모가 올해 3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베이는 35.55달러로 전날보다 1.05달러 (3.04%) 급등했다.

그러나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은 폭락했다. 드림웍스는 연방 규제 당국이 자사 주식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2분기 순익이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주가는 23.27 달러로 전날보다 3.54달러 (13.20%) 급락했다.

세계 최대 금융서비스 기업 씨티그룹은 1% 가까이 하락 46달러선으로 주저 앉았다. 메릴린치는 씨티가 경쟁격화로 2분기 운영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축소될 것으로 예측했다. 메릴린치는 또 자금 조달 비용이 높아지고 대손충당금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며 2분기 주당 순이익을 1.09달러에서 1.04달러로 낮췄다.

유럽 주식시장은 상승했다. 그러나 영국 런던 중심가 일부 건물에 소개령이 내려지는 등 테러 후유증이 계속되면서 지수 상승 폭이 제한됐다.

런던 시장의 FTSE는 직전 거래일보다 10.20포인트(0.19%) 오른 5242.40, 독일의 DAX는 65.41포인트(1.42%) 오른 4663.38, 프랑스의 CAC는 21.25포인트(0.49%) 오른 4321.5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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