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사)한국소자본창업컨설팅협회 최재희 회장

"절대 '올인'(all in)해서는 안됩니다."
사단법인 한국소자본창업컨설팅협회의 최재희(사진. 50) 회장은 사업을 시작할 때 철저히 눈높이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국소자본창업컨설팅협회는 중소기업청이 진행하는 '자영업 컨설팅 프로그램'의 적임단체다. 협회에는 전국 1500여명의 전문 컨설턴트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한국 사람들은 위신이나 체면에 민감합니다. '직장 다닐때 그래도 내가 이사나 부장이었는데, 창업을 하려면 이 정도 규모로는 시작해야지'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초보자일수록 무리하지말고 작게 시작해서 사업을 차차 키워나 갈 생각을 해야 합니다."
최 회장은 이어 '배우려는 자세'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좀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만, 창업하면서 '아는 척'을 해선 안됩니다. 요즘엔 인터넷을 통해 정보수집하기가 좋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요."
하지만 바로 이런 태도에 큰 함정이 숨어있다는 지적이었다. "사업에 성공하기 위해선 9가지 준비를 갖추더라도 결정적인 한 가지를 빼 먹으면 실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관련 전문가에게 자세한 조언을 구하고 발품을 팔면서 실제 사업에 필요한 사항들을 철저히 연구해야 합니다."
현재 연합창원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기도 한 최 회장은 웨스턴 조선호텔 영접부에서 16년간 근무했다. "호텔에서 일하면서도 꾸준히 제 사업체를 운영해왔습니다. 외환위기 당시엔 주방기구 유통업을 하다 실패하기도 했지요. 이런 경험을 살려 다른 사람들이 사업 실패의 쓰라림을 맛보지 않도록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최 회장은 현재 배재대학교 관광경영학부 외래 교수로 재직하면서, 주요 언론사 기고와 방송 활동 및 정부관련 기관과 기업·금융기관 등에서 강연활동을 해왔다. 지난 5월부터 한국소자본창업컨설팅협회의 회장을 맡아 일하고 있다.
"협회 회원들이 교육자적인 자세를 갖고 끊임없이 연구하는 환경과 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 이를 통해 창업자들에게 존경받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