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금주 첫상승..고용 호전

[뉴욕마감]금주 첫상승..고용 호전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5.10.08 06:03

[상보]미국 주가가 고용시장 호전 소식에 금주들어 처음으로 상승세로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장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산업지수는 10,292.31로 전날보다 5.21 포인트 (0.05%) 상승했다.

나스닥은 2,090.35로 전날보다 6.27 포인트 (0.30%) 상승했고 S&P 500은 1,195.90로 전날보다 4.41 포인트 (0.37%) 올랐다.

다우와 나스닥은 이번 한 주 동안 각각 2.6%, 2.9%씩 떨어졌다. S&P 500도 2.7% 하락했다.

거래는 비교적 활발, 나이스가 21.11억주, 나스닥이 14.45억주의 거래량을 각각 기록했다.

시중 실세금리는 보합세를 나타내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 4.361%로 전날과 변동이 없었다.

지난달 고용시장에 미친 허리케인 충격이 우려했던 것만큼 크지 않았다는 안도감에 투자심리가 호전되는 양상이었다.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9월 취업자 수는 예상했던 대로 2년여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감소폭은 전문가들 예상보다 훨씬 작았다.

9월중 농업 이외 부문의 취업자 수는 전달보다 3만5000명 감소했다. 이코노미스들은 15만명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노동부는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곳 이외 지역에서는 최근 수개월간 보여준 것과 대체로 비슷한 고용패턴이 나타났다"면서 "허리케인으로 인한 일자리 손실이 약 23만개 정도"라고 말했다. 9월 실업률은 실직자가 27만 명 늘어 8월 4.9%에서 5.1%로 상승했다.

전날 뉴욕시 일대 지하철에 대한 테러 위협에 대비, 비상 경계령이 발동된 탓에 보안관련 주식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비디오 검사장비 메이커 디지털 리코더는 2.38 달러로 전날보다 5.78% 뛰었다. 글로벌 이포인트는 4.5% 올랐고 아이픽스는 6.7%, MDI는 6.5% 각각 올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증권사, 인턴넷 기업, 소매업체들이 강세였으나 항공사 주식과 제약회사 주가는 약세였다.

자동차 부품 회사 델파이는 일부 언론의 청산보호 신청 가능성 보도로 주가가 절반 값으로 폭락했다. 주가는 1.12달러로 전날보다 49.09% 떨어졌다.

유가상승으로 그동안 줄곧 약세를 보여온 엑슨 모빌은 오랫만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주가는 59.53 달러로 전날보다 1.64% 올랐다.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48센트 높은 61.84달러로 마감했다.

유가는 전일 61.36달러로 마감해 지난 7월2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이날 소폭 반등했다. 그러나 이번 한 주 전체로는 6.6%가 떨어졌다.

경기민감주로 통하는 중장비 메이커 카터필러는 56.60 달러로 전날보다 2.55% 상승했다.

밀러 테이박 앤 코의 주식 전략가 피터 브크바르는 "금주들어 하락하던 주가가 반등에 성공했다"며 그러나 반등의 폭이 예상만큼 그리 크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고용지표 호전이 특히 시장에 큰 호재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금주는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를 비롯한 연준 고위 간부들의 잇달은 인플레이션 발언으로 증시가 위축됐으며 하락폭은 올들어 가장 큰 한중의 하나가 되었다.

비디오 렌털 체인점 블록버스터는 5.42 달러로 전날보다 21.80% 폭등했다. 블록버스터는 과다한 부채로 인한 부도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나스닥의 애플 컴퓨터는 51.30 달러로 전날보다 0.77% 하락했다. SG코웬은 애플에 대해 소비자 지출 위축으로 잠재시장이 위협받을 수도 있다는 지적과 함께 투자의견을 긍정적에서 중립으로 한단계 낮췄다.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은 전 세계적인 금리인상 가능성과 기업들의 순익 둔화 우려가 제기되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10.10포인트(0.19%) 낮은 5362.30에 마쳤다.프랑스 CAC 40 지수는 8.11포인트(0.18%) 떨어진 4528.79, 독일 닥스 지수는 9.50포인트(0.19%) 하락한 5007.77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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