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델파이 파장, GM 10% 폭락(상보)

[뉴욕마감]델파이 파장, GM 10% 폭락(상보)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5.10.11 06:09

자동차주 일제히 급락

미국주가가 엎치락 뒤치락 끝에 결국 하락 마감했다. 미국 최대 자동차 부품회사 델파이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자동차 관련주들이 약세를 나타냈고 유가하락으로 에너지 주식들도 내림세를 보였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산업지수는 10,238.76으로 전날보다 53.55 포인트 (0.52%) 하락했다.

나스닥은 2,078.92로 전날보다 11.43 포인트 (0.55%) 떨어졌다. S&P 500은 1,187.3으로 전날보다 8.57 포인트 (0.72%) 하락했다.

시중실세금리는 보합세를 나타내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4.361%로 전날에 비해 변동이 없었다.

거래는 나이스는 활발, 21.95억주의 거래량을 기록했으나 나스닥은 부진, 14.20억주의 거래량에 그쳤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회사인 제너럴 모터스(GM)은 25.49 달러로 전날보다 9.90% 폭락했다. 상장폐지를 앞둔 델파이는 0.33달러로 전날에 비해 70.54% 대폭락했다.

GM은 세계 최대의 자동차 부품회사인 델파이가 파산보호를 신청함에 따라 추가로 120억달러를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뱅크오브 아메리카(BOA)는 GM의 파산 가능성이 종전 10%에서 30%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BOA는 보고서를 내고 GM이 델파이의 퇴직금을 대신 물어줘야 하고 이로 인한 퇴직금 채무는 주당 6달러이상이라며 GM이 구매하는 부품 가격도 대폭 인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델파이는 GM의 현재 최대 고객이며 99년 GM에서 분사되어 나왔다.

기술주들은 프로그램이 가능한 반도체 칩을 제조 공급하는 자일링스 영향으로 약세였다. 자일링스는 이날 아시아 태평양 지역 수요 둔화 등으로 분기 판매가 예상치에 미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자일링스는 3분기 매출이 당초 4% 증가를 예상했으나 1∼2% 감소가 불가피해졌다고 밝혔다. 톰슨 파이낸셜 집계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2% 증가를 예상해 왔다.

자일링스 주가는 22.77달러로 전날보다 16.04% 폭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24% 급락했다.

원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주식들도 약세였다. 엑슨모빌은 58.50 달러로 전날보다 1.85%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11월물은 4센트 하락한 배럴당 61.80달러에 마감했다. 유가는 최근 7일중 6일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유가는 장중 60달러대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멕시코만의 생산차질이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이 부각되면서 낙폭을 줄여나갔다.

고유가로 인해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석유수요가 둔화, 수급 불균형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 이날도 확산됐다.

솔래리스 자산관리의 수석 투자가 팀 그리스키는 "컬럼버스 반공휴일을 맞아 활기가 평소 수준에 못미쳤다"며 "델파이 여파가 자동차 산업 전반에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또 3분기에만 30% 이상 오른 유가는 제조업체들에게는 높은 비용 부담으로 소비자 용품 제조업체들에게는 낮은 판매를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IBM은 81.25 달러로 전날보다 0.93% 올랐다. IBM 주가 강세로 다른 블루칩들의 하락폭이 줄어드는 양상이었다. 씨티그룹은 IBM의 사업전망이 밝다며 투자의견을 유지에서 매입으로 한단계 올렸다.

세계 초대 항공기 제작회사 보잉은 67.97달러로 전날보다 1.00% 올랐다.

유럽증시 주요 지수들은 동반상승세로 마감했다. 기민당의 안젤라 메르켈이 독일 총리로 확정, 정치 불확실성이 크게 해소된 것도 증시에 도움이 됐다.

영국 FTSE100 지수는 0.23% 오른 5374.50, 독일 DAX 지수는 0.30% 상승한 5022.79, 프랑스 CAC40 지수는 0.16% 오른 4536.2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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