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최근 주가를 짓눌렀던 금리 인상의 원인이 됐던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우려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4시(미 동부시간) 기준 다우지수는 1만291.51로 전일 대비 0.73%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0.83% 오른 2064.13을 기록했다.
기대보다 양호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가가 화답했다. 9월 CPI 변동률은 1.2%로 25년 여 만에 최고 많이 올랐다. 전문가들의 예상(0.9%)을 웃도는 것이다.
하지만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핵심물가는 전문가들의 전망(0.2%)보다 낮은 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 정책을 결정할 때 중시하는 핵심물가는 당초 우려 만큼 상승하지 않은 셈이다.
소매판매와 기업의 재고비율도 호재로 작용했다. 9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문가들의 예상(0.5%)에는 못 미쳤지만 전달 감소세(-1.9%)에서 0.2%로 상승 반전했다.
고유가에 판매량이 줄어든 자동차(-2.8%)를 제외하면 전문가들의 예상(0.8%)보다 높은 1.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고유가로 인한 영향을 제외하면 소매판매가 그럭저럭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미국의 8월 기업재고는 0.4%, 기업 판매는 0.4% 증가했다. 이로 인해 판매대비 재고 비율은 1.26개월 치로 사상 최고 수준으로 낮아졌다.
하지만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믿음을 나타내는 소비자 신뢰가 악화돼 투심을 붙들었다.
이날 미 미시간 대학은 10월 소비자 신뢰지수(CCI)가 75.4로 전달(76.9)에 비해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92년 이후 13년 여 만에 최저치다. 미시간 대학의 당초 전망(80.0%)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허리케인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9월 산업생산이 23년 만에 가장 큰 폭(-1.3%)으로 줄어든 데다 설비가동률도 78.6으로 전달(79.8)보다 낮아졌다는 소식도 부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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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는 3분기 순익이 주당 44센트 꼴인 47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밝힌 뒤 상승했다. 반면 자동차 노조와 힘겨운 협상을 하고 있는 제너럴모터스(GM)는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