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되고 싶으면 코칭 받으세요"

"CEO 되고 싶으면 코칭 받으세요"

박응식 기자
2005.10.17 16:11

[인터뷰]스티븐 스토웰 CMOE 회장

"기업체의 임원들이 최고경영자(CEO)로 승진하는 과정에서 부하직원과 대화하는 방법 등 대인관계 스킬 및 문제해결 능력을 습득해야만 업무성과가 높아질 뿐만 아니라 기업의 경쟁력이 제고될 수 있습니다. 리더십을 강화하고 파트너십을 형성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는 여러가지 이유로 이같은 과정이 실행에 옮겨지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핵심 인재 육성을 위한 전략`이라는 주제로 기업체 임원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하기 위해 최근 방한한 스티븐 스토웰 CMOE 회장은 임원 코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CEO들에게는 복잡한 비즈니스 환경으로 인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CEO들은 회사내에서 강하고 능력 있는 이미지로 비쳐지기를 원하기 때문에 정작 회사 내부 사람들과는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지 못합니다. 오히려 객관적인 입장을 유지할 수 있는 외부 사람과 대화를 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쉽습니다." 임원을 비롯한 CEO들에게 코칭이 필요한 이유에 대한 스코웰 박사의 설명이다.

경영컨설팅과 코칭은 어떤 점이 다른 것인지 궁금했다. "컨설팅은 특정한 문제에 집중해서 좁게 초점을 맞춰서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그 반면에 코칭은 경영학 분야에서는 소홀히 다루기 쉬운 개인적인 삶과 대인관계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코칭 사례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하자 그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줬다.

"미국에서 트랜스미션 제조회사의 부사장 2명을 동시에 코칭한 적이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대인관계에 문제가 많아서 서로 만나기만 하면 자기주장만 내세우고 부서이기주의로 치달아서 협력이란 것은 아예 기대 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1년 반 정도 코칭을 했더니 두 사람이 아주 협조적인 관계로 발전했고 한 명은 CEO로, 또 한 명은 COO(최고운영책임자)로 승진했습니다. 그 동안 회사의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코칭의 효과가 기대한 만큼 나타나지 않는 경우에는 어떤 문제가 원인으로 작용하는지 물었다. "임원의 자아가 너무 강하거나 경쟁심이 지나쳐서 마음의 문을 열지 않으면 코칭이 잘 되지 않습니다. 업무 과다로 정작 코칭을 받아야할 임원이 시간이 없어 코칭을 충분히 받지 못할 때도 비슷한 경우입니다."

임원 코칭은 일이 너무 많은 직업이기 때문에 때로는 다른 코치로부터 조언을 듣는 경우도 있다고 스토웰 박사는 전했다. 그는 또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스키 등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한다면서 자신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알려줬다.

CMOE사는 미국 유타주에 본사를 두고 세계 20개국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인력개발, 조직개발의 노하우를 지원하는 회사다. 대학에서 행동과학을 전공한 스토웰 박사는 지난 80년대초 기업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전세계에 코칭스킬을 전파시켰다.

미국의 경제주간지 포천이 매년 선정하는 500대 기업 가운데 보잉, 페덱스, 엑손모빌, AT&T 등 절반가량이 이 업체의 고객이며 지난 25년 동안 약 300여명의 경영자들이 1:1 코칭을 받았다고 그는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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