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소비위축..주가 다시 하락

[뉴욕마감] 소비위축..주가 다시 하락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5.10.26 06:38

[상보]미국 주가가 약세를 나타냈다. 전날 장마감후에 나온 반도체 칩 메이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실망스런 실적 전망이 시장 전반의 우려감을 불어 일으켰고 2달러 이상 급등한 원유 가격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10월 소비자지수가 휘발유값 급등세로 인해 2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의 투자분위기를 짓눌렀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산업평균지수는 10,377.87로 전날보다 7.13 포인트 (0.07%) 하락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2,109.45로 전날보다 6.38 포인트 (0.30%) 떨어졌다. S&P 500은 1,196.54로 전날보다 2.84 포인트 (0.24%) 하락했다.

시중 실세금리는 연이틀 큰 폭으로 상승,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 4.508%로 전날보다 0.06% 포인트 올랐다.

거래는 나이스는 거래량이 23.12주를 기록하는 활력을 보였으나 나스닥은 평소보다 부진한 16.32억주에 그쳤다.

세계 2위의 화학회사 듀퐁은 40.80 달러로 전날보다 2.98%올랐다. 듀퐁은 월가 전문가들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으로 발표했다. 듀퐁은 동시에 50억달러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세계 최대 컴퓨터 회사 IBM도 발행주식의 3%에 해당하는 4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내놓았지만 0.13% 하락했다.

세계 최대 휴대전화 반도체 제조업체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28.55달러로 전날보다 7.7% 하락했다.

TI가 제시한 4분기중 순이익은 39∼43센트(일회성 요소 3센트 제외), 매출은 34억3000만∼37억2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기대치인 주당 순이익 41센트에 매출 36억3000만달러를 충족하지 못할 수 있을 것으로 시장은 예상했다.

이베이는 세계 최대 검색 업체 구글이 온라인 경매 사업에 조기에 뛰어들 것이라는 소식에 따라 3.6% 급락했다. 구글도 0.5% 떨어졌다.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GM이나 포드와는 달리 3분기에도 기대치 이상의 흑자를 냈다고 발표했으나,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겨울 난방유 수요 증가 예상으로 기름 값이 다시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 원유(WTI)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12달러, 3.5% 급등한 배럴당 62.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천연가스 11월 인도분은 10%이상 급등한 BTU당 14.338달러를 기록해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 최고가는 14.38달러로 지난 5일 형성한 14.75달러 기록에 못미쳤다.

난방유 11월물은 5.2%, 휘발유 11월 인도분은 4.6% 상승했다.

글로벌 리소시즈 트레이더의 케빈 커는 "올 겨울 미국 북동부 지역의 날씨가 예년에 비해 추울 것이라는 예보가 매수세를 촉발했다"고 말했다.

혼조세로 출발했던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 하락 마감했다.

미셀린, 로레알 등이 예상을 밑도는 실적 발표로 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를 던지며 증시에 부담을 안겼다.

이날 영국의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0.49%(25.50포인트) 하락한 5182.10을, 프랑스CAC40지수는 0.56%(624.98포인트) 내린 4396.99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DAX30지수도 전날보다 0.59%(28.82포인트) 떨어진 4872.97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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