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연 4일 강한 상승세를 탔던 미국 주가가 주택건설 업종과 자동차 분야의 실적 악화가 부각되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산업지수는 10,539.72로 전날보다 46.51 포인트 (0.44%) 떨어졌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2,172.07로 전날보다 6.17 포인트 (0.28%) 떨어졌고 대형주 중심의 S&P 500은 1,218.59로 전날보다 4.22 포인트 (0.35%) 하락했다.
거래는 평소 수준을 나타내, 나이스는 19.05억주, 나스닥은 15.99억주의 거래량을 각각 기록했다.
시중실세금리는 이틀째 큰 폭으로 떨어져,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 4.565%로 전날보다 0.07% 포인트 하락했다.
주가는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유가하락 등이 호재로 작용, 점심 무렵 상승세로 돌아섰다가 다시 주택과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밀렸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등 정부 당국의 낙관적인 경기전망에도 불구하고 주택과 자동차분야 실적이 신통치 않게 나옴에 따라 미국 경기 전망에 대한 실망스러운 시각이 대두됐다. 그러나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낙폭은 그다지 크지 않았다.
존 한코크 펀드의 네일 마사 시니어 트레이더는 "주택건설 업체의 부진은 전반적인 주택경기의 하강을 의미한다"며 그러나 이에 못지않게 연말을 맞아 일반 소비자들이 얼마나 지출하느냐가 증시에 더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자동차 부품 메이커 비스테온은 악화된 실적을 공개, 자동차 분야 주가를 끌어내리는데 일조했다.
미국의 대표적 고급주택건설업체 톨 브라더스는 이날 주택경기 부진에 따라 내년도 실적 전망을 낮춘다고 발표했다.톨 브라더스는 내년중 공급할 주택 전망치를 종전 예상보다 4%, 400~700호 적은 9500∼1만200호로 제시했다.
톨 브라더스의 최고경영자(CEO) 로버트 톨은 카트리나와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신규주택 수요 증가세가 주춤해지고 있다며 "내년 주택가격 상승세는 더욱 둔화될 것으로 보여 실적 목표치를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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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 브라더스는 34달러 선으로 13% 폭락했다. 주택업체 대부분이 약세를 나타내 필라델피아 주택업종 지수는 5.4% 하락했다. 동종 업체인 KB홈은 5.5% 하락했고 플테 홈즈는 8.4% 급락했다. 주택경기 부진 예상으로 주택 개량 용품 업체인 홈 디포는 2% 하락했다.
비스테온은 15% 가량 폭락했다. 비스테온은 3분기중 손실이 2억달러, 주당 1.58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손실은 14억4000만달러, 주당 11.48달러로 올해 많이 줄어든 것이다. 매출은 0.4% 줄어든 41억2000만달러였다. 그러나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1.34달러 손실 및 42억4000만달러 매출에 못미치는 것이다.
억만장자 투자자 칼 아이칸은 고급 호텔 페어몬트 호텔 & 리조트 지분 9.3%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페어몬트는 36달러 선으로 2% 가까이 상승했다.
맥도널드는 1% 가까이 상승했다. 맥도널드는 10월중 전세계 판매는 3.4%, 미국내 판매는 3.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커피숍 체인 스타벅스는 3% 급락하면서 나스닥 전체 주가 약세의 요인이 됐다. 세계 최대 개인용 컴퓨터 메이커 델도 1.7% 떨어졌다.
국제 유가는 온난한 겨울 예보로 석유 수요가 신통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 소폭 반등한채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 원유(WTI) 12월 인도분은 0.4%, 24센트 상승한 배럴당 59.71달러에 마감했다. 천연가스 12월물은 0.7% 내렸다.
유럽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영국과 프랑스 증시는 큰 변동 없었고 독일 증시는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1포인트 오른 5460.90을, 프랑스 CAC40지수는 0.03포인트 하락한 4503.62로 장을 마쳤다. 독일 DAX30지수는 15.37포인트(0.31%) 떨어진 5008.85을 기록했다.
프랑스 소요사태로 유로가 2년래 최저치로 내려앉으면서 수출주가 강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