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가가 벤 버냉키 신임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 발언의 영향으로 출렁거렸다. 이날 주가는 하락출발, 버냉키 연설후 급등, 다시 하락, 재상승의 궤적을 그렸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전날 1% 급등한데 이어 다시 강한 상승세를 유지, 시장이 버냉키를 의장을 환영한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평했다.
국제 유가가 57달러 선으로 주저앉으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2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한 것도 투자심리를 북돋았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11,059.45로 전날보다 31.06 포인트 (0.28%)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276.48로 전날보다 14.31 포인트 (0.63%) 뛰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은 1,280.03으로 전날보다 4.50 포인트 (0.35%) 올랐다.
시중 실세금리는 하락세를 나타내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 4.606%로 전날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이날 주요지수들은 소폭 하락세로 출발한 뒤 횡보하다가 오전 10시 버냉키의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증언 내용이 알려지가 급등세로 돌아섰다. 다우지수는 한 때 1월초의 전고점을 상향돌파하며 4년반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시장은 버냉키가 미국 경제가 성장궤도를 달리고 있다고 발언한 것과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 향후 불확실성을 제거했다는데 의미를 두어 호재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애널리스트와 이코노미스트 사이에 버냉기의 발언이 미국 경제 호조에 대한 강조보다는 그러기 때문에 추가 금리인상을 재확인했다는 점에 비중이 주어지면서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서, 전일보다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버냉키의 의회연설이 시장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무엇보다 향후 금융정책에 대한 예측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안도감이 확산되면서 주가는 재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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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의장은 "추가적인 정책 다지기가 아마도 필요할 듯하다(some further policy firming may be needed)"며 추가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동시에 "통화정책은 더욱 더 경제지표에 의존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상황에 맞춰 신중한 결정을 내릴 것임을 확실히 했다. 버냉키는 다음날 오전 10시에는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증언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