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벗지 말고, 거북이 가져가지 마"…분노 공지한 中 카페 사연은

"신발 벗지 말고, 거북이 가져가지 마"…분노 공지한 中 카페 사연은

차유채 기자
2026.04.14 21:07

중국의 한 카페가 신발 벗기 금지, 의자 위에 발 올리기 금지 등 이색적인 출입 규정을 내걸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의 한 카페는 최근 출입구에 "부득이한 상황 때문에 작성했다"는 설명과 함께 큰 안내문을 설치했다.

안내문에는 △실내 금연 △근거 없는 부정적 후기 작성 금지 △반려동물 관리 등 일반적인 수칙과 함께 이색적인 항목들도 포함됐다. 특히 △발냄새가 심한 상태에서 신발 벗기 금지 △의자 위에 발 올리기 금지 △연못에 있는 거북이 가져가기 금지 등의 문구가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규정은 실제 매장에서 발생한 일을 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페 사장은 "연못에 70마리 넘게 있던 거북이 중 절반 가까이가 사라졌다. 단골들이 선물해 준 것이라 더욱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일부 방문객은 음식물 쓰레기를 연못에 버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내문에는 이른바 '가짜 상류층'을 겨냥한 경고성 문구도 담겼다. 이는 과시적 소비로 부유한 이미지를 연출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검은 스타킹 투기 금지 △화장품 투기 금지 등의 항목이 포함됐다.

카페 측은 "가짜 상류층은 방문을 삼가 달라"며 "우리 카페는 그런 기대를 충족시키는 곳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저런 사람이 실제로 있다니", "나도 식당 운영하는데 숟가락 200개 중 55개만 남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차유채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차유채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