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미국 주가가 엎치락 뒤치락 끝에 장막판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다우는 심리적 마지노선인 11,000선을, 나스닥은 2300선을 각각 유지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11,021.59로 전날보다 3.92 포인트 (0.04%) 하락했다. 다우는 장종료 10여분전까지만 해도 상승세를 탔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302.60으로 전날보다 8.51 포인트 (0.37%)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은 1,287.23으로 전날보다 1.91 포인트 (0.15%) 떨어졌다.
거래는 크게 늘어, 나이스는 21.51억주, 나스닥은 23.89억주의 거래량을 각각 기록했다.
시중실세금리는 이틀째 큰 폭으로 올라,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 4.684%로 전날보다 0.05% 포인트 올랐다.
이날 증시에서는 시장 실세 금리의 상승과 4일째 상승세를 보인 유가, 인텔의 실적전망 하향 등 악재가 부각되면서 주가는 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지난달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호전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간부가 근원 인플레이션이 통제권 안에 들어와있다고 발언한 것이 투자심리를 북돋아 주가는 오후장 진입을 전후해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그러나 나스닥에 이어 나이스 시장에서도 장막판 이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SG코엔의 트레이딩 분석가 마이클 맬론은 "주가 상승을 유발할 만한 특별한 재료가 없었다"며 "대체로 악재가 호재를 능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자들이 경제가 대체로 강하게 뻗어나가고 있으며 이번 강세 분위기는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사이버 트레이더의 수석 시장전략가 켄 타워는 "시장이 인텔의 경고를 과소평가하지는 않았다"며 "그러나 주가가 급락하지 않고 시장이 이 충격을 흡수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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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건설 업종은 1.3% 하락했고 금주식은 1.4% 하락했다. 항공주도 0.3% 떨어졌다.
그러나 증권업종은 0.6% 상승했다. 세계 최대 증권사 메릴린치는 분기 수익전망을 상향한다고 발표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인 인텔은 1.1% 하락했다. 인텔은 1분기 수익이 전망이 시장 전문가 예상치에 미달하자 지난 1월 한달간 이미 11% 이상 하락한 바 있다.
인텔은 개장전 1분기 매출 전망치를 87억~91억달러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종전 전망치인 91억~97억달러 수준 보다 낮은 것으로 컴퓨터 칩에 대한 수요 감소와 시장 점유율 하락에 따른 것이라고 인텔은 설명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구글에 대해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에릭 슈미트 CEO가 밝힌 대로 상당한 추가성장 여력이 남아 있다는 이유다.
인텔의 라이벌 칩 메이커 AMD는 인텔 부진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로 상승세를 보이다가 하락 반전, 결국 4.6%급락했다.
구글은 2% 급상승했다가 결국 0.4% 상승세로 마감했다. 에릭 슈미트 최고 경영자 (CEO)는 구글을 100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전날 밝힌 바 있다.
슈미트 CEO는 전날 애널리스트들을 초청한 간담회에서 "광고 수입을 늘리는데 한계가 없다"면서 성장 둔화 우려를 일축했다.
스타벅스는 0.5% 올랐다. 스타벅스는 2월 동일점포 매출이 8% 증가했다고 밝혔다.이는 1월에 비해선 낮은 것이지만 전문가 예상치 6.5%보다는 높은 것이다.
소프트 웨어 메이커 노벨은 17% 폭락했다. 노벨은 시장에서의 업체간 경쟁 격화로 마진이 줄고 수익이 예상치를 밑돌 것같다고 밝혔다.
메릴린치의 실적 전망 상향으로 증권주들은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다. 베어스턴즈는 0.2% 올랐고 곤드만삭스는 1.4%, 리먼 브러더스는 1.3% 각각 올랐다. 그러나 모건 스탠리는 0.2% 하락했다.
연준 부의장 로저 퍼거슨은 미국 경제는 건실히 성장하고 있고 근원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관리권 안에 들어와 있다고 밝혔다.
서비스산업 동향을 보여주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2월 서비스지수가 60.1로 예상보다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의 56.8을 웃도는 것은 물론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58.0 역시 상회해, 지난달 서비스산업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소비자들의 기대지수는 전달에 비해 낮아졌다. 미시간대학의 2월 소비자기대지수는 86.7로 추정치(87.4) 및 전달(91.2)에 비해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 유가는 나흘째 상승, 배럴당 63달러를 기록하면서 4주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 원유(WTI) 4월 인도분은 31센트 오른 배럴당 63.67달러에 마감했다. 이번 한 주 동안에는 1.2%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이란과 유럽간의 핵 관련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공급차질 우려감이 커져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석유수출국기구(OPEC)도 다음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총회를 열 예정이다.
유럽증시 주요 지수들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금리인상 우려감이 상존한 가운데, 인텔의 실적전망 하향조정으로 기술주들이 특히 부진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0.44% 오른 5858.70, 독일 DAX지수는 1.07% 내린 5721.46, 프랑스 CAC40 지수는 0.40% 내린 4989.15를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다우존스 스톡스600은 0.05% 내린 327.58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