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미국 주가가 4일간의 랠리를 끝내고 조정에 들어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벤 버냉키 신임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의 저녁 연설을 앞두고 '일단 기다려보자'는 관망심리가 확산, 주가는 조정을 보이고 거래도 많이 줄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 사이에 미국 경제 성장률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반면 인플레이션 조짐을 나타내는 지표는 거의 없어 연준이 곧 금리인상 행진을 중단할 것이란 낙관적인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다음주 화요일 28일 연준의 공개시장 위원회에서 금리 인상과 함께 다음번 5월회의에서 한차례 더 올린뒤 인상정책이 중단될 것임을 시사하는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난주 연4일간 주가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단기적인 이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11,274.53으로 전날보다 5.12 포인트 (0.05%)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314.11로 전날보다 7.63 포인트 (0.33%) 올랐고 대형주 위주의 S&P 500은 1,305.08로 전날보다 2.17 포인트 (0.17%)내렸다.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 4.656%로 전날보다 0.02% 포인트 하락했다.
거래는 다소 줄어 거래량이 나이스 나스닥 둘다 20억주를 밑돌았다.
중국내 점포를 확장하겠다고 밝힌 월마트는 최근 1년 이래 최고치 수준으로 올라섰다.
주택건설업은 1.5% 하락했고 에너지는 2.2% 떨어졌다. 오일서비스는 3% 급락했다. 인터넷 주식은 1% 올랐다.
SG코엔의 트레이딩 분석가 마이클 멀론은 "시장이 단기적으로 휴식기를 맞고 있다"며 주요 지수들이 저항선에 부딪힌 상태"라고 말했다.
월마트는 2.3% 뛰었다. 월마트의 한 임원은 "올해 중국에서 20개의 점포를 개설할 예정이며, 향후 5년간 15만명을 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퍼스널 컴퓨터 메이커 델도 인도에서 향후 3년간 채용인력을 두배 늘리겠다고 밝혔다. 델은 2.5%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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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 제너럴 모터스는 0.5% 떨어졌다. 제너럴 모터스는 연례 보고서 제출 기한을 어긴데 이어 지난 5년간의 장부에 있어 회계 오류가 있었다고 밝혔다. 회사측과 자동차 노련(UAW)은 수천명의 델파이 직원에 대한 명예퇴직 방안에 대해 거의 합의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구글은 최근의 법정공방에서 승리한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 주말 미국 법원은 구글 검색고객의 표본을 제출토록 해 달라는 정부의 재정신청을 기각하면서, 일부 웹주소 색인만 정부에 내라고 판결했다. 구글은 2.5% 뛰었다.
오라클은 1% 가까이 올랐다. 이날 장마감후 분기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오라클은 순익이 일년 전 주당 16센트에서 18센트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마이크로 소프트도 1.4% 뛰었다. 소프트웨어 업종은 0.3% 상승했다.
통신 반도체 메이커 루슨트 테크놀로지는 2% 하락했다.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신기술인 이른바 3기가 공급자인 루슨트가 최근 시장 수요 둔화로 고전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보험주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영국 푸르덴셜 보험은 인수제안을 거절, 유럽 증시에서 급등한 바있다.
버냉키 의장은 오후 7시 뉴욕에서 '이코노믹스 클럽'에서 '수익률 곡선과 통화정책에 대한 성찰'이란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던 경기선행지수는 2월 하락세로 돌아섰다. 컨퍼런스보드는 2월 경기선행지수가 0.2%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 예상(-0.3%)보다 낙폭이 작았다.
국제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팔자가 쏟아져 7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급락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 원유(WTI) 4월 인도분은 3.7%, 2.35달러 떨어진 배럴당 60.4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열흘 만에 최저치이다.
전문가들은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선 미국 원유재고의 급증세가 지난주에도 이어졌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팔자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인수합병(M&A)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에너지주는 약세를 보여 영국 및 프랑스 증시가 하락 반전했다.
이날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7.70포인트(0.13%) 내린 5991.70을, 프랑스 CAC40지수는 2.57포인트(0.05%) 떨어진 5138.51을 기록했다. 반면 독일 DAX30지수는 20.41포인트(0.35%) 오른 5902.79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2위 보험사인 푸르덴셜은 영국 최대 보험사인 아비바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뒤 주가가 11% 급등해 2002년 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