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육천피 턱밑… 외인·기관 쌍끌이 '반도체 베팅'

다시 육천피 턱밑… 외인·기관 쌍끌이 '반도체 베팅'

김지현 기자
2026.04.15 04:10

코스피 2.74%↑ 5967… 30거래일만에 장중 6000 터치
외인 8400억·기관 1.2조 순매수… 개인은 2.4조 순매도
전문가 "상장사 호실적… 협상 진전 안돼도 낙폭 제한적"

 미국-이란의 종전협상 기대감으로 코스피지수가 상승마감한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1
미국-이란의 종전협상 기대감으로 코스피지수가 상승마감한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1

종전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코스피 시장에 몰리며 30거래일 만에 장중 6000선을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16일 미국과 이란의 후속협상 가능성을 전망하며 지정학적 불안정성 완화를 기대했다. 다만 협상이 시장의 기대만큼 진전되지 않더라도 그동안 생긴 전쟁면역력으로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장사들의 높은 이익 기대치도 코스피 하방을 받치는 요소로 꼽았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9.13포인트(2.74%) 오른 5967.75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오전 10시13분 기준 3.32% 오른 6001.34를 기록하며 60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408억원, 1조2516억원(한국거래소 기준)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2조3926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SK스퀘어가 10%대, SK하이닉스가 6%대 강세를 보였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이날 장 초반 112만8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 현대차는 장중 3% 이상 올랐다가 상승폭을 줄여 2%대 상승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 KB금융지주(KB금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이 6%대 급등했다. 전기·가스는 4% 이상 올랐다. 금속과 오락·문화는 약보합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2.04포인트(2.00%) 오른 1121.88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1169억원 규모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1억원, 128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비금속, 금융, IT(정보기술)서비스가 3% 이상 올랐다. 전기·전자, 유통, 제조, 기계·장비는 2% 이상 상승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 HLB가 7%대 급등했다. 케어젠은 4% 이상,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 이상 올랐다. 삼천당제약, 리노공업은 1%대 하락했다. 리가켐바이오는 4% 이상 내렸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상장사들의 실적이 탄탄한 상황에서 중동전쟁의 출구를 기대할 수 있는 요소들이 계속된다면 코스피지수는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이란의 2차 종전회담이 16일 조기에 개최될 가능성과 실적시즌의 기대심리 속 모멘텀 강화여부가 주목할 만한 요소"라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는 흐름이 이어진다면 상승탄력이 유지되면서 코스피지수가 빠르게 6000선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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