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미국 주가가 엎치락 뒤치락 혼조세를 보인 끝에 결국 오후 장들어 급락세로 마감했다.
미국 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그동안 상승세를 보여왔으나 그 기대가 무산되자 매물이 쏟아지며 급락세를 나타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11,235.47로 전날보다 39.06 포인트 (0.35%)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294.23으로 전날보다 19.88 포인트 (0.86%) 급락, 2300선 이하로 곤두박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은 1,297.23으로 전날보다 7.85 포인트 (0.60%) 하락, 1300선이 무너졌다.
거래는 크게 증가, 나이스 나스닥 둘다 거래량이 20억주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시장의 금리인상 조기 종료 기대와는 정반대로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아 주가하락-금리상승이 가속화됐다고 밝혔다.
여기에 기술주의 대표주자 중 하나인 기업 소프트웨어 메이커 오라클이 시장 기대 이하의 실적을 공개, 나스닥 기술주들에 동반 실망매물이 쏟아졌다.
버냉키 의장은 장단기 금리 역전이 수개월 이내에 닥칠 경기침체를 시사하는 게 아니라는 명확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를 반영,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4.717%로 전날보다 0.06% 포인트 올랐다.그러나 미재무부채 2년물은 연 4.734%를 기록, 10년물보다 높아져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이 다시 나타났다.
금리 우려와 오라클의 실적 실망으로 혼조세로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유가 하락과 인텔의 실적 개선 기대감에 일시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비용절감을 위해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제너럴모터스(GM)가 자동차노조 (UAW)와 협상에 합의할 것이라는 보도에 주가가 급등하면서 전체 블루칩의 강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오후장 들어 2시를 넘기면서 시중금리가 급등세를 나타내고 연준의 금리인상 연장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나스닥을 중심으로 급락세로 돌아섰다.
독자들의 PICK!
제너럴모터스는 부품 공급회사인 델파이의 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UAW 소속 7만명의 근로자들을 퇴직시키기로 하는 내용의 협상이 마무리단계에 이르른 것으로 보도됐다.
이번 합의가 성사되면 델파이는 파업을 피할 수 있게 돼 GM의 구조조정 노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제너럴 모터스는 5.5% 급등했고 델파이는 89센트로 54%로 폭등했다.
제약회사 머크는 0.8% 올랐다. 머크는 프랑스 바이오테크 회사 닉옥스와 3.4억달러에 긴장완화 시약 기술 제공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오라클은 상승 하락을 반복한 끝에 결국 0.7% 하락마감했다. 오라클은 3분기 순익이 7억6500만달러(주당14센트)로 전년 대비 42%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19센트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 18센트를 상회했다.
그러나 매출은 전년 동기 29억5000만달러에서 34억7000만달러로 17.6% 늘었지만 월가의 예상치(35억3000만달러)는 밑돌았다.
인텔은 장중 한때 4% 가까이 급등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결국 0.9% 상승으로 마감했다. 이날 뱅크오브 아메리카는 보고서에서 마이크로 프로세서를 둘러싼 경쟁의 균형이 경쟁사인 AMD에서 인텔쪽으로 다시 기울었다고 평가하고 인텔에 대해 '매수'를 권고했다.
한편 개장전 발표된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거의 3년만에 가장 큰폭으로 떨어졌지만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핵심PPI가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아 시장의 금리인상 가속화 우려감을 키웠다.
미국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거의 3년만에 가장 큰폭으로 떨어졌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대비 1.3% 하락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2월 PPI가 0.2%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변동성이 큰 식품,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PPI는 0.3% 올라 전문가 예상치 (0.1%)를 웃돌았다.
미국 달러화는 일본 엔화 및 유로화에 대해 2주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내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575엔 상승한 117.147엔을 나타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나타내 달러/유로 환율은 0.0065달러 떨어진 1.210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원유선물 가격은 반등, 배럴당 60달러선으로 다시 올라선채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은 15센트 상승한 배럴당 60.57달러에 마감했다. 유가는 이날 한때 59달러 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원유재고가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이란과 나이지리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정정이 불안, 유가가 60달러 선에서 강력한 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증시 주요 지수들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독일과 프랑스 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반면, 영국 증시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0.01% 내린 5991.30, 독일 DAX지수는 0.15% 상승한 5911.86, 프랑스 CAC40 지수는 0.20% 오른 5148.56을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다우존스 스톡스600은 0.13% 상승한 335.55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