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장막판 급등세...다우 5년 최고

[뉴욕마감]장막판 급등세...다우 5년 최고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6.03.23 06:33

[상보]미국 주가가 엎치락 뒤치락 끝에 장막판 급상승세를 나타내면서 결국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약 5년만에 처음으로 1만1300선에 올라섰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11,317.43으로 전날보다 81.96 포인트 (0.73%)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303.35로 전날보다 9.12 포인트 (0.40%) 상승, 2300선을 넘어섰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은 1,305.04로 전날보다 7.81포인트 (0.60%) 오르며 1300선을 회복했다.

거래는 평소 수준을 나타내 거래량이 나이스는 20.39억주, 나스닥은 21.61억주를 각각 기록했다.

시중 실세금리는 하락세를 나타내, 10년 만기 미재무부국채는 연 4.703%로 전날보다 0.01% 포인트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금리인상 우려감 확산 및 마이크로소프트 악재에도 불구하고 시중 실세 금리의 하락, 유가하락,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의 실적 개선 등을 호재로 삼아 장막판 급상승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 제너럴 모터스와 델파이가 자동차 노련과 명예퇴직 방안에 합의한 것도 시장 분위기를 돌려 놓는데 일조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메이커 마이크로소프트는 새 운영체계인 '비스타' 개인용 출시를 내년초로 미루겠다고 발표, 기술주에 악재로 작용했다.

제약업종은 2% 급등했고 오일서비스는 0.8% 상승했다. 에너지는 0.3% 올랐다. 컴퓨터 하드웨어는 마이크로 소프트 악재로 0.7% 떨어졌다.

제너럴 모터스(GM)는 장중에 3% 이상 올랐으나 매물이 쏟아지면서 결국 보합선에서 마감했다. GM은 이날 자동차 부품업체 델파이, 미국자동차노조 등과 델파이의 1만3000명의 시간제 노동자에 대해 1인당 3만5000달러를 지급하는 내용의 조기퇴직에 합의했다.

GM은 또 다른 5000명에 대해서는 GM에 복귀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그동안 델파이 노조의 파업이 GM의 파산보호 신청 가능성을 경고해 왔으나 이번 합의로 GM은 델파이 노조의 파업을 피할 수 있게 됐다. 델파이는 1.7% 상승중이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2% 떨어졌다. 윈도의 차세대 버전인 윈도 비스타의 출시 연기에 따라 반도체 및 컴퓨터업체들의 이익 감소 우려로 인텔, 델 등 관련 주식들도 하락했다.

반면 윈도 운용체제를 사용하지 않고 있는 애플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분석됐다.메릴린치와 JP모간 등은 윈도 버전 노후화와 새 버전 출시 지연으로 애플이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은 그러나 강세에서 하락반전, 0.2% 떨어지는 선에서 마감했다. 델은 0.5% 올랐고 휴렛팩커드는 0.5% 하락했고 게이트웨이는 2.9% 하락했다.

모간스탠리는 2.5% 뛰었다. 모간스탠리는 이날 1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증권,채권, 헤지펀드 서비스 등 모든 사업부문이 사상최고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1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주당 1.29달러(14억 달러)에서 주당 1.54달러(16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순매출은 24% 증가한 85억 달러로 역시 사상최고치였다. 이는 톰슨퍼스트콜이 애널리스트들 대상으로 조사한 평균예상치 주당 순익 1.21달러, 매출 75억5000만 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투자은행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골드만삭스는 1.6% 올랐고 리먼 브러더스는 1.8% 올랐다. 베어스턴스는 2.3% 올랐다.

미국 2위 탁송업체인 페덱스는 1% 올랐다. 페덱스는 3분기(2005.12-2006.2) 순익이 35% 증가했다고 밝혔다.페덱스의 순익은 전년 동기 3억1700만 달러(주당 1.03달러)에서 4억2800만 달러(주당 1.38달러)로 급증했다.

이는 톰슨파이낸셜이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평균 전망치 주당 1.30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국제 유가는 예상 밖의 재고감소에도 불구하고 하락, 5주 최저치로 떨어졌다.미국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이날부터 기준물이 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 원유(WTI)는 전날보다 0.9%, 57센트 하락한 배럴당 61.7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5주 이래 최저치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6주만에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발표됐지만 재고 절대 수준은 여전히 높다는 판단에 따라 매물이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유럽증시 주요 지수들이 동반상승 마감했다. 영국 FTSE지수는 5년만에 처음으로 6000선 위로 올라섰다. 제약주와 미디어, 자동차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영국 FTSE100 지수는 0.27% 상승한 6007.50, 독일 DAX지수는 0.35% 오른 5932.31, 프랑스 CAC40 지수는 0.90% 상승한 5194.78을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다우존스 스톡스600은 0.3% 오른 336.44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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