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진석 JS픽쳐스 대표
문화산업이 본격 성장하고 있다. 문화기술(CT)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다. CT란 각종 문화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소용되는 유무형의 기술을 말한다. CT가 지닌 잠재력과 폭발력은 대단하다. 문화산업의 핵심은 콘텐츠, 문화기술의 핵심은 사람이다. CT를 연구, 확산, 체화해 나갈 인력이 필요하다.

코스닥 등록업체인제이에스픽쳐스(www.jspictures.tv)는 문화 콘텐츠와 인재, 두 요소를 갖추고 문화산업을 리드하려는 CT 기업이다. 이 회사의 이진석 대표(감독)는 "문화콘텐츠의 기획 창작 유통 등에 필요한 인문 지식과 제작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두 CT 기업을 일구겠다"고 말한다.
"아시아에서 일고 있는 한류의 전 세계적인 확산을 위해서도 콘텐츠와 문화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긴요한데 올해 회사가 이 점에 주력해 큰 결실을 낼 것"이라고 이 감독은 강조했다. JS픽쳐스가 올 연말쯤 선보일 MBC 미니시리즈 '식객'이 그 예. 드라마 '식객'은 허영만의 동명 요리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이 감독은 "식객이 종영된 후에도 그 주무대에 음식점을 유지함으로써 관광상품화 하려 한다"며 지자체들에서도 호응이 있다고 설명했다.
제이에스의 자산은 유능한 작가를 많이 확보하고 있는 점. 역량 있는 드라마 외주제작사와 경쟁력 있는 작가의 만남이다. <상도> <허준>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의 최완규 작가, <우리들의 천국>의 정성주 작가, <서울의 달> <옥이이모>의 김운경 작가, <남자셋 여자셋>의 박선자 작가, <원더풀라이프>의 진수완 작가 등 22명의 작가를 두고 있다. 지난 해보다 작가 수가 2배 정도 늘어났다.
이 감독은 "이제 콘텐츠 융합시대인 만큼 앞으로 드라마에 국한하지 않고 연예 영화 등 관련 분야와의 접목을 통해 문화산업 시대의 CT 전문기업으로 발돋움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회사측은 올해 역량을 십분 발휘해 매출 250억원, 순이익 5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이다. 지난 해보다 3배 이상의 외형신장을 이룬다는 계획. 올 2월 우회상장 후 160억원의 잉여금을 확보하고 있어 제작비도 문제 없다. 이 사장은 "현 주가는 용납할 수 없다"며, 튼실한 회사로 만들어 주주들에게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건은 좋다. 25억원 가량의 해외 선판매 협상이 진행중인 '식객'을 비롯 몇몇 작품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무엇보다도 드라마가 안정적인 수입원으로서, 또 한류 영향으로 수출상품으로서 자리잡아 잘만 만들면 대박상품이 될 수도 있다. 방송사들에서도 외주제작 비율을 높이는 추세여서 제작사로선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PPL(협찬 간접광고)에 대한 규제가 풀리지 않는 점이 아쉽다고 이 사장은 말한다. 우리 나라는 특히 PPL에 대한 규제가 심한 편이라고. 드라마 속에서 한국 브랜드 상품이 어느 정도 노출되면 해외에서의 한국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수출 드라마의 경우 일부 유연한 처리를 하지만, 한류와 코리아 프리미엄을 살리기 위해서도 PPL 규제를 보다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이 사장의 견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