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나스닥 동반상승..실적호전

[뉴욕마감]다우-나스닥 동반상승..실적호전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6.04.13 05:50

[상보]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엎치락뒤치락 끝에 상승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상무부 발표결과 지난 2월 미국 무역수지 적자가 월가 예상을 하회함에 따라 투자 심리가 안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서킷 시티 등의 실적 호전도 이어지면서 증시분위기가 호전됐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또 보잉상와 제너럴 모터스등 다우지수 소속 대형주들이 선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이란의 정정불안은 악재로 작용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11,129.97로 전날보다 40.34 포인트 (0.36%)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314.68로 전날보다 4.33 포인트 (0.19%) 상승했고 대형주 위주의 S&P 500은 1,288.12로 전날보다 1.55포인트 (0.12%) 올랐다.

시중 실세금리는 급등세를 나타내,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 4.976% 로 전날보다 0.44% 포인트 상승했다.

거래는 부진, 나이스 나스닥 둘다 거래량이 20억주를 밑돌았다. 특히 나스닥은 거래량이 15억주에 불과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2월 무역적자가 4.1% 감소한 657억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래 가장 큰폭으로 개선된 것이다.

또 이는 673억 달러로 축소될 것이라던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보다 훨씬 더 적자폭이 줄어든 것이다.

2월 수출은 1.2% 줄어든 1130억 달러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마감했다. 수입은 2.3% 감소한 1787억 달러로 지난해 3월 이래 가장 큰폭으로 줄었다.

쉐이커 투자의 포토폴리오 매니저 아스하 코스타디노프는 "시장이 2월말부터 3월중순까지 강한 랠리를 펼쳤다"며 "이젠 쉬어 갈 차례가 온 것같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엔 온통 우울한 소식 뿐"이라며 "휘발유가 올 여름에 피크까지 값이 오르고 부시 행정부가 핵개발을 선언한 이란에 군사행동을 가할 가능성이 높아지는등 증시를 둘러싼 여건이 악화일로에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는 0.6% 상승했고 바이오테크는 1.5% 올랐다. 금관련 주식은 2.5% 뛰었고 네트워크주도 0.4% 상승했다. 그러나 유가하락의 영향으로 오일서비스는 0.8% 하락했고 주택건설업종도 1% 떨어졌다.

보잉은 3.4% 뛰었다. 보잉은 중국 항공공급 수입수출그룹와 737항공기 70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상관 없이, 모건 스탠리는 보잉의 목표가격을 80달러에서 110달러로 올렸다. 모건스탠리는 아시아 국가의 수요확대 등에 비추어 보잉의 주가는 3년 이내에 140달러 선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 제너럴 모터스는 4.2% 뛰었다. 제너럴 모터스 한 간부는 자동차 부품 업체 델파이 노동자들이 파업에 나서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델파이는 1.4% 떨어졌다.

미국 2위 전자소매업체인 서킷시티는 8.3% 폭등했다. 서킷시티는 4분기(2006.1-3) 순익이 65% 증가한 1억4110만 달러(주당 80센트)라고 밝혔다. 매출은 13% 늘어난 39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평판TV, 노트북컴퓨터, MP3플레이어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휴대폰 메이커 모토롤라는 1.7% 올랐다. 모토롤라는 베어스턴스가 '업계 수준'에서 '시장 수익률 상회'로 투자의견을 상향했다. 베어스턴스는 휴대폰 판매가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의 반도체 회사 인텔은 전날보다 0.21% 하락한 19.12달러를 기록, 이틀 연속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인텔은 지난 1월 4분기 실적 충격이후 주가가 25%나 떨어졌다.

인텔의 라이벌 AMD 주가는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3.1% 상승했다. AMD는 최근 1년 사이 두 배 이상 올랐다.

유전공학 회사 지넨테크는 1.2% 떨어졌다. 지넨테크는 전일 1분기 실적이 48% 급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지넨테크의 새로운 암 치료제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

JMP 증권은 1분기 매출 부진 전망을 이유로 세계 최대 검색엔진업체 구글의 투자의견과 목표가격을 하향했다. 구글은 0.17% 하락했다.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새 모델의 판매호조와 종업원 감축 등의 영향으로 올해 순익은 대폭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주가는 0.1% 하락했다.

배럴당 70달러 선을 넘볼 정도로 치솟던 국제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원유(WTI) 5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36센트 하락한 배럴 당 68.6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는 이날 오전 한때 69.60달러까지 올라 전일에 이어 7개월 최고치를 이어갔으나 원유 재고 동향 발표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에너지부의 원유재고 발표 결과, 원유 재고는 320만배럴 증가한 3억4600만배럴을 기록, 일 년 전에 비해 7.8%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이란 핵 문제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고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 수급불안감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영국 FTSE500 지수는 전일대비 15.70포인트(0.26%) 내린 6000.80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27.49포인트(0.54%) 떨어진 5085.11, 독일 DAX30 지수는 7.22포인트(0.12%) 하락한 5901.25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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