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미국 주가가 전날 2% 가까운 '빅 랠리'를 펼친 여파로 엎치락뒤치락 조정을 보였으나 결국 재차 상승에 성공했다.
특히 나스닥 종합지수는 대표 종목들의 실적 호전 발표에 힘입어 0.5% 이상 오르는 강세를 연출하면서 최근 5년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비자 물가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발표되자 시중 실세금리는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증시에 부담을 주었다.
국제 유가가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배럴당 72달러 선에 올라 선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11,278.77로 전날보다 10.00 포인트 (0.09%)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370.88으로 전날보다 14.74 포인트 (0.63%) 올랐고 대형주 위주의 S&P 500은 1,319.93으로 전날보다 2.28 포인트 (0.17%) 상승했다.
소비자 물가의 예상 밖 상승으로 시중 지표 금리가 되는 10년 만기 미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54% 포인트가 올라 연5.028%를 기록했다.
거래는 크게 늘어나 거래량이 나이스 나스닥 둘다 20억주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야후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 대표 기술주들이 개선된 실적 내용을 공개,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3월 근원 CPI가 0.3% 올라 지난해 3월(0.3%) 이래 최대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CPI는 0.4% 올랐다. 근원 CPI와 CPI 모두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월가는 각각 0.2%, 0.3% 올랐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지난 12개월 동안 CPI는 연 3.4% 올라 지난달 연 3.6% 수준은 밑돌았다. 근원 CPI는 같은 시기 연 2.1% 상승했다. 1분기 근원 CPI는 2.8% 올라 지난해 1분기 2.2%를 웃돌았다. 근원 CPI 상승의 2/3는 유가로 인한 것이라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이 같은 지표 공개 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다시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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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반도체가 전날에 이어 급등세를 나타내 1.7% 뛰었고 인터넷 업종도 1.7% 상승했다. 유가 급등으로 오일 서비스는 2.6% 올랐고 증권주들은 2.1% 뛰었다. 반면 컴퓨터 하드웨어는 1.5% 떨어졌고 주택건설업은 0.8% 하락했고 제약주는 0.2% 내림세를 나타냈다.
리서치 기관인 잭스의 시니어 시장 애널리스트 찰스 로트블럿은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6월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둘러싸고 상반된 의견이 대두되면서 열띤 논쟁이 예상된다"며 "소비자 물가, 특히 근원 소비자 물가의 상승은 시장에도 부담이 되지만 연준 간부들에게 짐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컴퓨터 메이커 IBM은 1.7% 내렸다. 그러나 IBM은 인력구조조정과 이머징마켓의 매출 증가에 따라 지난 1분기 순익이 22% 늘어났다고 밝혔다.
제약회사 파이저는 0.5% 내렸다. 파이저는 분기순익이 급등했으나 매출이 시장 예상치에 미달했다.
코카콜라는 0.9% 올랐다. 코카콜라는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했으나 순익이 10% 늘었다고 발표했다.
미국 3위 은행 JP모건 체이스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JP모간체이스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순이익과 매출실적을 발표했다.
세계 2위 휴대폰 제조업체인 모토롤라는 6.4% 급락했다. 모토롤라는 이익마진이 2년래 가장 협소한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모토톨라가 이동통신 네트워크 장비 판매 부문에서 수요가 감소했다고 밝힌 뒤 텔레폰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야후,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 기술주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야휴는 7.2% 뛰었다. 야후는 1분기 순익이 16% 늘었다고 밝혔었다. 경쟁업체인 구글의 주가도 오름세다.
세계 1위 휴대폰용 반도체 제조업체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전일 1분기 매출과 순익이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1.4% 올랐다.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는 6.6% 폭등했다. 호니웰은 1.3% 하락했다. 인텔은 0.8% 올랐다.
국제 유가는 서부텍사스산 중질 원유(WTI) 기준으로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72달러 선까지 치솟았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원유(WTI) 5월 인도분은 82센트, 1.2% 상승한 배럴당 72.17달러에 마감했다. 유가가 72달러을 넘어서기는 사상 처음이다. 유가는 장중 한때 72.40달러로까지 올라 역시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이란 핵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동 국가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원유수급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정부 발표가 매수세를 자극했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 에너지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휘발유 재고는 540만배럴 감소한 2억250만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감소치 250만배럴보다 감소폭이 두 배 이상 큰 것이다.
미국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에 대해 약세를 나타내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보다 0.0031달러 상승한 1.2378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달러화는 일본 엔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90엔 상승한 117.32엔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란 핵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이란과의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미국의 금리인상이 곧 중단될 것이라는 예상이 시장에 광범위하게 확산되면서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일본 정부 관계자가 "장기금리 상승은 피해야 한다"고 발언한 데 따른 영향으로 엔화는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유럽증시는 전일 금리인상 중단 기대감으로 미국 증시가 급등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며 일제히 상승했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기술관련 주식이 오름세를 이끌었다.
영국 FTSE100지수는 45.70포인트(0.76%) 오른 6089.80으로 장을 마치며 5년래 최고치에 도달했다.
독일 DAX30지수는 91.18포인트(1.54%) 뛴 5993.76을, 프랑스 CAC40지수는 62.17포인트(1.22%) 상승한 5158.14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