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또 6년 최고-나스닥은↓

[뉴욕마감]다우, 또 6년 최고-나스닥은↓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6.04.22 05:44

[상보]다우지수가 전날에 이어 6년여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다우는 강세로 출발, 오전 내내 최고치를 넘어섰으나 오후 장들어 하락세로 돌아선데 이어 장종료 10여분전 갑자기 상승세로 돌아섰다. 금주 빅 랠리를 펼쳤던 나스닥은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11,347.45로 전날보다 4.56 포인트 (0.04%)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342.86으로 전날보다 19.69 포인트 (0.83%) 급락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은 1,311.28로 전날보다 0.18 포인트 (0.01%) 하락했다.

거래는 크게 늘어, 거래량이 나이스 나스닥 둘다 23억주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전날 GM과 머크 등에 이어 이날은 3M이 예상 밖의 실적 개선을 발표,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원유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75달러선을 돌파하고 원자재 값도 상승하면서 주가를 억눌렀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특히 나스닥의 경우, 구글의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투자등급이 하향된 델 컴퓨터와 플래시 메모리 업체 샌디스크의 실적 악재가 겹쳐 하락폭이 커졌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는 2.1% 떨어졌고 네트워크주는 1.8% 하락했다. 바이오테크는 1.4% 하락했고 컴퓨터 하드웨어는 1.6% 떨어졌다.

그러나 유틸리티는 0.6% 상승했고 금주식은 3.5% 폭등했다. 오일서비스는 유가 급등으로 1.9% 올랐고 에너지는 2.8% 뛰었다.

판 아고라의 수석 투자가 에드 피터는 "경제는 견고하고 기업실적은 예상 밖으로 좋게 나오는등 낙관론이 증시를 지배하고 있다"며 "그러나 달러 환율이 약세를 보이는 것은 장기적으로 주가에 좋은 뉴스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 약세로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이로 인해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금리인상 욕구가 그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 3월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금리인상 가속화 우려가 약화되면서 시장에 낙관론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며 그러나 향후 수개월에 걸쳐 연준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금으로서는 명확히 알 수 없으니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도이치 뱅크의 개인재산관리 팀장 오웬 피츠패트릭은 "가격 상승 그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올라간 가격이 얼마나 오래 유지되는냐가 관건"이라며 "고유가 상태가 오래되면 될수록 경제 성장 뿐만 아니라 기업 수익에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은 5.3% 급등했다. 구글은 전날 장 마감 후 분기순익이 전년대비 60%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구글의 약진에 대항해 세계 최대 인터넷 경매업체 이베이는 마이크로 소프트나 야후와 전략적 제휴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월스트리트 저널은 보도했다. 이베이는 제휴 업체에 광고물량을 늘리고 자사 고객 정보를 제공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보도됐다.

그러나 이베이는 5% 가까이 급락했고 야후도 1.4% 하락했다. 마이크로 소프트는 0.4% 올랐다.

맥도널드는 1.4% 하락했다. 그러나 맥도널드는 시장 예상과 일치하는 분기실적을 공개했다.

세계 최대 퍼스널 컴퓨터 업체 델은 4.4% 급락했다. 씨티은행은 델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했다. 씨티는 델이 전통적인 강점인 원가 경쟁력이 약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휴대용 기기 메모리 카드 메이커인 샌디스크는 8% 폭락했다. 샌디스크는 1분기 순이익이 26%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3M은 3% 뛰었다. 3M은 전날 기대를 뛰어 넘는 실적을 발표했던 구글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3M은 1분기 순이익이 8억9900만달러(주당 1.17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7% 증가했다고 개장 전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전망(주당 1.16달러)에 비해 다소 높은 것이다.

연간 순이익은 주당 16센트의 스톡옵션 비용을 포함할 때 주당 4.55~4.65달러로 지난 전망(4.45~4.60달러)에 비해 높였다.

포드자동차는 1분기 동안 11억9000만달러(주당 64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1년 4분기 이후 4년 1분기 만에 최고 많은 손실을 기록한 것이다.

포드 자동차는 7.9% 폭락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 제너럴 모터스도 3.8% 동반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75달러 선을 넘어섰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75.17달러로 전일 대비 1.48달러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 인도분 WTI는 이날부터 기준물로 거래되기 시작했다. 유가는 장중에 배럴당 75.35달러까지 올랐었다.

전문가들은 이란의 핵개발과 관련, 국제적 긴장감이 고조됨에 따라 원유 수급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유가가 치솟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핵개발에 대응해 미국은 석유수출 금지 등 경제제재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휘발유 재고량이 크게 감소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의 원인이 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미 에너지부는 전주 유류 재고량이 이전주 대비 54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었다.

아프리카 최대의 산유국인 나이지리아 역시 반군의 공격으로 인해 원유생산에 20%나 차질을 빚고 있는 것도 유가 급등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영국 FTSE500 지수는 전일대비 51.30포인트(0.84%) 오른 6132.70에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45.59포인트(0.88%) 상승한 5252.38, 독일 DAX30 지수도 31.47포인트(0.52%) 높은 6094.75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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