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금리인상 중단 발언에 화답하며 상승 마감했다.
개장전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증시는 큰폭 하락출발했었다. 그러나 버냉키 의장이 금리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는 깜짝발언을 내놓아 증시는 일제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중국의 전격 금리인상 소식과 예상을 밑돈 엑손모빌의 실적 결과에 증시 상승폭은 다소 줄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24%(27.46포인트) 오른 1만1382.03을, S&P500지수는 0.33%(4.33포인트) 상승한 1309.74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2344.95로 전날보다 0.49%(11.32포인트) 올랐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에서 연설을 갖고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리스크가 여전히 있지만 연준이 금리인상 조치를 중단하고 경제전망과 관련된 경제지표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인플레이션 전망은 상당히 우호적이지만 여전히 리스크가 있다"며 "금리인상 중단이 금리인상 종료를 뜻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개장전에는 중국 인민은행의 전격적인 금리인상 발표가 있었다. 이날 인민은행은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금리를 0.27%포인트 전격 인상했다. 인민은행은 성명을 통해 "급증하는 투자 억제를 위해 1년 대출금리를 기존 5.58%에서 5.8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4년 10월 이래 첫 금리인상이다. 예금금리는 기존 2.25%로 유지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번 대출금리 인상은 거시경제 조치에 대한 효과를 강화하고 중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빠른 성장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개장전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전문가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한 주간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전주대비 1만1000건 늘어난 31만5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기준 전문가 예상치인 30만5000건을 웃도는 결과다.
중국의 전격적인 금리인상 발표에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 귀금속 거래 부문에서 금 6월 인도분 가격은 0.89%(5.70달러) 하락한 온스당 636.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7월물도 온스당 12.59달러로 전날보다 2.7%(34.9센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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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나흘째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 정규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1.4%(98센트) 하락한 배럴당 70.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리인상 중단 발언에 달러화는 주요 통화대비 약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