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MS 11% 폭락..나스닥 1%급락

[뉴욕마감]MS 11% 폭락..나스닥 1%급락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6.04.29 05:43

[상보]미국 나스닥 주가가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기대 이하 실적 발표에 충격을 받고 1% 급락했다. MS는 11% 폭락했다.

블루칩 위주의 다우지수도 하락했으나 대형주 중심의 S&P 500은 상승, 엇갈렸다.

이날 발표된 미시간대학의 4월 소비자신뢰지수, 4월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 지수(PMI)는 월가 예상을 밑돌아 악재로 작용했다. 국제 금값, 원자재 값, 국제 유가의 상승도 악재가 되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11,367.14로 전날보다 15.37 포인트 (0.14%) 하락했다. 다우 지수는 4월 한달간 2% 올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2,322.57로 전날보다 22.38 포인트 (0.95%) 급락했다. 나스닥은 한달간 0.6% 하락했다.

그러나 대형주 위주의 S&P 500은 1,310.61로 전날보다 0.89 포인트 (0.07%) 올랐다. 지수는 최근 한달간 1.2% 올랐다.

거래는 급증, 거래량이 나이스 나스닥 둘다 24억주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비교적 호조를 보였고, 인플레이션 압력도 크게 낮아졌지만 증시에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라이얀 벡앤코의 수석투자가 조 배티파글리아는 전날 의회 증언에서 시장에 엇갈린 신호를 보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실망스러운 실적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주는 1.9% 뛰었고 에너지주는 0.7% 상승했다. 오일서비스는 1.9% 올랐고 금주식은 4.8% 뛰었다. 그러나 컴퓨터 소프트웨어는 1.4% 하락했고 인터넷 주식은 0.8% 떨어졌다. 유틸리티는 혼조 끝에 0.1% 상승마감했다.

씨티는 3.7% 급등했다. 증권사 파이퍼 재플레이는 씨티의 목표가를 주당 52달러에서 55달러로 상향했다. 투자의견도 시장 수익률에서 수익률 상회로 한단계 올렸다.

제플레이 증권사는 마진 감소 속도가 둔화되기 시작했고 자본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프루덴셜은 은행주들에 대해 낙관적인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포함된 JP모건체이스는 3.3% 급등했고 뱅크 오프 아메리카는 1.8% 올랐다.

유가급등으로 미국 최대 정유사 엑손모빌은 1.1% 올랐고 쉐브론은 1.7% 뛰었다. 쉐브론은 1분기 주당순이익이 전년동기비 49% 급증한 1.80달러(총 4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톰슨 퍼스트콜 예상치보다 2센트 높은 수준이다. 1분기 매출도 31% 증가한 546억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는 11.4% 폭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일 장 마감 후 발표에서 회계연도 3분기 순이익이 16% 증가한 29억8000만달러(주당 29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회성 요소를 제외할 경우 주당 31센트의 순이익을 냈다. 그러나 이는 톰슨 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33센트를 밑돌았다. 1분기 매출은 13% 늘어난 109억달러를 기록해 역시 시장 기대치 110억4000만달러에 못 미쳤다.

MS는 2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도 30센트를 제시해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에 4센트 못미쳤다.

이란이 우라늄 농축활동을 중단하라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요구를 거절하면서 국제 금값이 25년 만에 최고치로 급등했다. 뉴욕귀금속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국제 금 가격은 전날보다 18.20달러, 2.9% 오른 온스당 654.50 달러를 기록한채 마감했다.

금가격은 장중 한때 658.20 달러까지 치솟아 지난 1980년대 후반 이후 25년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이로써 금값은 4월 한달간 12% 상승률을 나타냈다.

은 값도 역시 8% 올랐다.

미국 달러화는 주요 통화에 대해 급락, 특히 유로화에 대해서는 11개월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 1.2534달러에서 1.2623달러로 상승, 작년 5월20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 114.04엔에서 113.79엔으로 하락했다. 달러 가치는 4월 한 달간 유로에 대해 4.0% 급락했고, 엔에 대해서도 3.4%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전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그렇지않아도 하락 추세에 접어든 달러 가치가 더욱 빠르게 하락했다고 밝혔다.

국제 유가는 하락 5일 만에 반등, 배럴당 71달러대로 올랐다. 뉴욕 시장의 서부 텍사스산 중질원유(WTI) 6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91센트(1.3%) 상승한 배럴 당 71.8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는 장중 한때 72.65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유가는 4월 한 달 동안 6%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날 이란이 국제연합(UN)의 요구를 거부하고 우라늄 농축에 성공했다는 사실을 발표하고 이에 따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란의 대한 제재 논의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수급 불안감에 유가가 올랐다고 밝혔다.

미국 미시간 대학은 4월 소비자 신뢰지수(CCI) 확정치는 87.4로 이 달초 발표했던 잠정치(89.2)에 비해 다소 낮아졌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전달 지수(88.9)보다 낮은 것이다. 마켓워치가 조사한 전문가들의 예상(89.0)을 하회했다.

미국 상무부는 1분기 명목 국내총생산(GDP) 예상치는 4.8%(연율기준)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전문가들에 의뢰해 내놓은 전망치(4.9%)에 비해 다소 낮은 것이다. 지난 4분기 GDP(1.7%)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물가는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변동성이 높은 유가 및 식료품을 제외한 핵심 소비자물가지수는 2.0%로 전분기(2.4%)에 비해 다소 낮아졌다.

전년동기 대비 물가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물가관리 목표치(2.05)에 비해 다소 낮은 1.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36.90포인트(0.61%) 낮은 6023.10에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25.15포인트(0.48%) 내린 5188.40, 독일 DAX30 지수도 57.85포인트(0.95%) 떨어진 6009.89에 마쳤다.

전문가들은 상장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유로 강세가 유럽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6월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날 유로 가치는 달러화에 대해 11개월 최고치를 기록하는 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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