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상승세를 타던 미국 주가가 오후 3시 넘어서면서 갑자기 하락세로 돌아서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 의장이 금리인상 조기중단 시사를 부인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져 급매물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또 개인 소비지출(PCE) 물가가 전달 0.1%에서 0.4%로 확대되고 연준이 특히 중시하는 근원 PCE 물가 역시 0.3% 뛰어 올라 지난해 10월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됨에 따라 금리 불안감을 가중시켰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국제 유가가 최근 1달 사이에 최고치로 치솟은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11,343.29로 전날보다 23.85 포인트 (0.21%)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304.79로 전날보다 17.78포인트 (0.77%) 떨어졌고 대형주 위주의 S&P 500은 1,305.18로 전날보다 5.43 포인트 (0.41%) 하락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세계 최대의 유통업체 월마트의 매출 급신장 발표로 다우지수가 오전 한때 6년 최고치, S&P500은 5년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거래는 크게 늘어 나이스, 나스닥 둘다 거래량이 20억주를 넘어섰다.
시중실세금리는 크게 올라,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 5.131%로 전날보다 0.62% 포인트 올랐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금리인상 조기 중단 가능성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유수의 경제전문 TV인 CNBC의 마리아 바티로모 앵커는 이날 버냉키 의장이 지난 주말 자신과 만난 자리에서 "시장과 언론이 나의 말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연준이 오는 10일 금리를 한차례 더 인상하는데 이어 6월 29일에는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그동안의 예측이 잘못된 것일 수도 있게 됐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주 목요일 27일 의회 증언에서 경제에 주는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금리인상을 조기에 중단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보도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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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는 한달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배럴당 74달러선에 육박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원유(WTI) 6월 인도분은 2.5%, 1.82달러 급등한 배럴당 73.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21일 이후 최고치다.
전문가들은 전날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UN의 이란 제재를 촉구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오일서비스는 2.2% 뛰었고 에너지는 1.5% 상승했다. 소매주는 0.2%, 금주식은 0.5% 올랐다.
그러나 증권주는 3.2% 폭락했고 인터넷 주식은 1.6% 떨어졌다. 반도체는 0.9% 떨어졌고 바이오 주도 1.3% 하락했다.
세계 최대 할인 체인점 월마트는 2% 뛰었다. 월마트는 4월중 동일점포 매출이 6.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회사측이 제시했던 예상범위(4∼6%)를 뛰어 넘었다.
미국 최대의 건설자재 소매업체인 홈디포는 1.5% 올랐다. 장거리 전화 업체인 레벨3는 5.9% 뛰었다. 레벨3는 경쟁사인 텔코브를 10억달러에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사는 0.5% 상승했다. 에이비얼은 24.6% 폭등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보잉은 항공기 부품 및 서비스 회사인 에이비얼을 17억 달러에 인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제 금값은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온스당 660달러를 돌파했다.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6월 인도분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5.70달러(0.9%) 상승한 온스 당 660.20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1980년대 말 이후 25년 만에 최고치다.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종료 전망으로 달러 가치가 하락추세를 보임에 따라 금에 대한 투자세력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또 이란 핵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이란 사이 긴장감이 고조됨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