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의장이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문제이기는 하지만 인플레이션 기대감으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다고, 인플레이션 제어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버냉키 연준의장은 15일(현지시간) 시카고 이코노믹 클럽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고유가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 가격 상승은 소비자들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기업들이 소비 자들에 에너지 가격 상승분을 전가하면서 간접적으로 인플레를 유발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버냉키는 "미국인들이 FRB가 인플레를 낮은 수준에서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지난 30년간 간접 효과는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 시점에서 높은 에너지 가격과 원자재 가격이 근원 인플레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FRB는 '경계적(Vigilant)' 태도를 유지할 것"이 라고 밝혔다.
버냉키는 또 미국이 외국에서 빌린 채무가 3조달러에 달하는 사실을 지적한 뒤 "일정 수준이 되면 외국인들이 계속해서 미국에 돈을 빌려주길 원치 않고 돈을 돌려받기를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