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오영근 현대차 유럽법인장
오영근현대차(488,000원 ▲42,500 +9.54%)유럽법인장은 25일(현지시간) “2009년 체코공장이 완공되면 준중형급(C세그먼트) 외에 경차와 소형차, 다목적차량(MPV) 등 다양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 법인장은 이날 체코 오스트라바시 인근 노소비체에서 열리는 현대차 체코공장 기공식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과 현대차 체코공장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이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럽형 전략차종인 준중형급 ‘i30’을 다음달 한국에서 첫 생산하는데 이어 2009년부터 체코에서 세그먼트 A(경차)와 B(소형차)급 모델을 출시하고 MPV를 내놓은 등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겠다”며 “아울러 한국과 유럽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 관세 등이 철폐돼 시장공략이 더욱 용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 법인장은 이어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의 경우 건설에 26개월 걸렸는데, 체코공장은 공기를 더욱 단축해 24개월(2년) 내에 완공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슬로바키아 공장은 레저용차량(RV), 체코공장은 세단에 특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추가투자 여부를 묻는 질문에 “슬로바키아와 체코 외에 추가로 유럽에 투자할 계획은 없으며, 두 공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피터 배넥 현대차 체코공장 홍보담당 이사는 “체코공장이 가동되면 이 지역 실업률(11.2%)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체코 뿐 아니라 폴란드 등 인근 동유럽 국가에서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며, 이미 3000명 이상이 지원했다”고 전했다.
그는 체코 공장 건설을 둘러싼 환경 및 토지보상 문제와 관련해 “공장 외곽에 소음벽을 설치하는 등 인근주민 피해를 줄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이 곳 땅값이 15배나 올랐지만 현지 정부와의 협조 아래 최대한 원만히 해결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