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5년여만의 800…1조 클럽만 8개

코스닥 5년여만의 800…1조 클럽만 8개

전필수 기자, 이규창
2007.06.15 16:25

인터넷·통신주 급등 앞장, LG텔 상한가 기염

코스닥 지수가 지난 2002년4월 이후 5년여만에 지수 800대로 올라섰다. 시가총액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통신주들의 급등세가 눈길을 끌었다. 시총 1위NHN(197,700원 ▲200 +0.1%)이 중심이 된 인터넷주들도 동반 강세로 보조를 맞췄다.

3개월 전까지만 해도 4개에 불과하던 시총 1조 기업이 두배인 8곳으로 늘었다. 시총 1조원에 불과 1000억원 가량을 남겨둔 업체도 2개다. 이 분위기로라면 코스닥에도 시총 1조 클럽 회원이 두자리 수로 올라설 판이다.

15일 코스닥 시장에서LG텔레콤(15,610원 ▲280 +1.83%)은 가격제한폭인 1550원(14.69%)가 오른 1만2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LG텔레콤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은 2003년1월이 마지막이었다. 2조원대에 머물던 시총도 단숨에 3조3551억원으로 치솟았다. 코스닥 시총 3위하나로텔레콤도 전날보다 580원(6.15%) 오른 9670원을 기록했다. 시총도 1000억원 이상 증가하며 2조2000억원대로 증가했다.

키움증권(424,000원 ▲12,000 +2.91%)과 단조업체태웅(52,000원 ▲1,300 +2.56%)은 이날자로 '1조 클럽'에 신규가입했다. 키움증권은 9.17% 올랐으며 태웅은 12.77%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증권주와 소재업종의 성장세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다.

하나투어(39,950원 ▼250 -0.62%)다음(45,000원 ▼200 -0.44%)커뮤니케이션은 이날 나란히 4%대 상승률을 보이며 1조원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기준 이들의 시총은 하나투어 9851억원, 다음 8-9843억원이다. 올해 4개사로 출발했던 '시총 1조' 클럽은 3월26일 메가스터디가 첫 테이프를 끊은 뒤 서울반도체가 5월에 합류했다.

부동의 시총 1위인 NHN을 비롯한 인터넷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NHN은 장 후반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장 초반 18만원대를 회복하는 등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매수상위 창구 1~3위가 모두 외국계일 정도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눈에 띄었다.

거대 통신그룹 소속의 중위권 업체엠파스와KTH(4,870원 ▲5 +0.1%)도 모처럼 동반 급등했다. 엠파스가 7%대, KTH가 5% 이상 오르며 마감됐다.

분할 재상장된네오위즈(22,200원 ▼200 -0.89%)는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네오위즈는 적정가치가 2만원 이하라는 증권사들의 분석을 비웃으며 2만8650원까지 올라섰다.

시장에서는 재상장을 앞두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의 기폭제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네오위즈가 가진 네오위즈게임즈 지분율이 불과 9%대에 불과하다며 지금 주가 급등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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