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이후 상반기 재건축 최대폭 하락

참여정부이후 상반기 재건축 최대폭 하락

김정태 기자
2007.06.17 10:58

강남권 -4.1%, -6.1% 하락폭 최대..대출규제 강화 주 요인

참여정부 이후 2007년 상반기 재건축 아파트값이 최대로 하락했다. 가격이 하락한 것도 올 상반기가 처음이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전국 재건축 아파트 234개 단지를 대상으로 2007년 1~6월 상반기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 3.2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3년 참여정부 집권이후 연도별 상반기 매매가 변동률이 2003년 12.87%, 2004년 3.37%, 2005년 26.82%, 2006년 17.68%로 2004년을 제외하고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수도권은 인천(0.34%)을 제외하고 서울(-3.84%), 경기(-1.68%) 모두 하락했다. 반면 지방 중소도시(2.26%)와 지방 광역시(1.84%)는 올랐다.

특히 서울은 강남권 4개구가 평균 -4.18%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강동구가 -8.17%로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송파구가 -5.12%, 강남구는 -3.16%, 서초구 -2.47% 순이다. 비강남권 에서는 강서구(-2.11%)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강남권은 오는 9월 분양가 상한제 실시를 앞두고 재건축 사업 초기 단지를 중심으로 실망매물이 많이 나왔다. 하지만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매수자들도 적극 나서지 않아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2단지 25평형은 1월 보다 1억4000만원 떨어져 현재 9억6000만원 선이며 송파구 신천동 장미1차 39평형도 1월까지만 해도 11억이 넘었지만 현재는 1억원 이상 떨어져 현재 10억원이다.

강남구에선 대치동 청실2차 35평형이 가장 많이 빠졌다. 올초만 해도 13억원을 호가해지만 현재는 11억5000만원 이다. 서초구는 잠원동 우성 48평형이 1억6500만원이 떨어져 13억7500만원이다.

경기도 역시 그동안 재건축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였던 광명(-7.99%), 과천(-5.30%), 안산(-3.31%), 안양(-1.89%), 의왕(-0.34%)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광명은 철산동 주공10단지와 11단지 모든 평형에서 평균 2000만원씩 떨어져 주공10단지 13평형은 2억1500만원 선이다.

과천은 원문동 주공2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4월 중순 안전진단을 통과한 이후 별다른 사업진척을 보이고 있지는 않다. 주공2단지 18평형은 연초 보다 1억1000만원 떨어져 8억9000만원 시세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센터장은 “정부의 재건축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급등세를 나타냈던 재건축 단지는 대출규제 강화가 하락세로 이끈 주 요인"이라면서도 "다만 6월 들어 하락세를 멈춰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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