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업계 "LG가 온다" 긴장

음료업계 "LG가 온다" 긴장

김지산 기자
2007.07.06 15:21

LG생건, 코카콜라보틀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인수시 업계 2위

음료업계는LG생활건강(248,500원 ▼500 -0.2%)이 한국코카콜라보틀링 매각의 단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에 긴장하는 빛이 역력하다.

기존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LG가 코카콜라보틀링을 인수할 경우 음료업계의 2위 자리를 단숨에 차지하며 이전보다 더욱 강한 영업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음료업계에 따르면 연간 3조2000억원 규모의 음료시장에서 한국코카콜라보틀링은 지난해 5100억여원의 매출을 달성해 15%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1위는롯데칠성(119,300원 ▲1,100 +0.93%)음료로 지난해 약 1조원 매출로 점유율 31%, 3위는 3000억원 매출을 기록한 해태음료로 10% 점유율을 보였다.

음료업계의 한 관계자는 "당초 SPC그룹이 유력한 코카콜라보틀링 인수 후보로 거론돼 왔는데 LG생활건강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은 다소 의외"라며 "LG생활건강은 강력한 브랜드 파워로 음료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000년 감식초음료 '마이빈'과 비타민음료 '레모니아' 등을 제일제당(현 CJ)에 넘기면서 음료사업에서 손을 뗐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7년만에 음료 사업에 재도전하는 기회를 맞게 됐다.

한편 한국코카콜라로부터 콜라 원액을 지금과 같은 조건으로, 언제까지 받을 수 있는지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논의를 벌여야 한다고 LG생활건강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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