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업종서도 상승 원인 분명한 종목에 접근해야
“이제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주가지수 자체를 전망하는 것보다 장기 투자를 위한 전략과 종목을 발굴하는 쪽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
지난 6월말 기자간담회에서 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이 한 말이다. 주식이 과거 저축을 대신할 재테크 수단으로 부각되기 시작했다고 언급하며 나온 발언이다.
증시의 전체적인 방향성이나 대외여건에 대한 분석도 중요하지만 결국 ‘종목 발굴’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지수가 끝간 데 없이 올라도 서글픈 투자 성적표를 손에 쥔 이들이 적지 않다. '업종과 종목'에 대한 구체적이고 세밀한 접근이 강조되는 이유다.
반도체주가 부활한다고 해도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편차가 존재한다.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하기 시작한 시기에는 D램 가격의 고정 거래가 등의 인상으로 두 종목이 비슷한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D램 가격이 답보 상태를 보이고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주가 흐름이 조금씩 달리 나타났기 때문이다.삼성전자(246,500원 ▲4,500 +1.86%)는 낸드-플래시 부문에서 시장점유율과 생산비중 등 에서 하이닉스에 앞서고 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유통 관련주를 놓고 보자면 경제가 어려운 시점에서는 할인점 비중이 큰 신세계의 상승률이 돋보이지만 현재처럼 내수경기가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점에서는현대백화점(73,200원 ▼2,600 -3.43%)이 유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같은 업종에서도 상승의 원인을 분명히 해서 종목에 대한 접근을 구체화 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관심업종이 있다면 밑으로도 확인해 보자.
얼마 전 만난 한 투자전문가는 자동차 부품주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현대차(290,500원 ▼5,500 -1.86%)를 비롯한 완성차 업체의 실적 개선 기대감과 하반기 업황 개선 기대감 등으로 자동차 및 부품주의 반등 탄력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보다 GM대우의 전망을 밝게 본다는 그는 "GM대우에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상반기 판매대수 상승률만 놓고 비교하자면 현대차가 전년 동기 대비 3% 상승한 데 비해 GM대우는 33% 성장하는 등 최근 오름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그가 올 초 투자했을 때만 해도 3000원대에서 출발한 GM대우의 한 납품업체 주가는 지금 9000원을 훌쩍 넘겼다. 자동차 업종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시기였음에도 3배 가까운 수익을 낸 것. 그는 "GM대우가 수출 부문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베팅했다"고 말했다. GM대우의 상반기 47만대 매출 가운데 국내 판매량은 6만대, 나머지 41만대가 해외수출이었다.
독자들의 PICK
지금 4,385명 읽는 중
김연우 한양증권 연구원은 "이미 가격 부담이 충분한 조선주보다 조선기자재 주에 관심을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전세계 수주 잔량이 대량 발주 등으로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전방산업(조선, 산업플랜트, 풍력)의 호조세를 바탕으로 한 조선기자재들의 꾸준한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주가지수가 요동치고 있다. 11일 오전 중에도 4번의 반전을 했다. 지수는 잊어도 된다. 지수가 오른 만큼 수익이 생기는 것도 아니다. 예나 지금이나 핵심은 종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