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강타자… 은행·자동차株 상승세

돌아온 강타자… 은행·자동차株 상승세

배성민 기자
2007.07.04 14:46

은행, 저평가 매력속 자체 역량강화도-車, 미국판매 호조+지주사 이슈

조선주와 증권주가 견인하던 증시 상승 행진에 은행주와 자동차주가 힘을 보태며 이전 지수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은행주와 자동차주는 지난해 중후반기까지만 해도 상승의 초입을 화려하게 장식했지만 최근 랠리에서는 소외돼 왔다.

은행업종지수는 4일 오후 2시17분 현재 전날보다 1.33% 상승하며 사흘째 오르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사흘 연속 올랐던 코스피지수 상승행진과 일치하는 대목이다.

국민은행과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 시가총액 10위권에 속하는 곳들은 나란히 1.6%, 1.5%, 2.5% 상승해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3일 5% 상승했던하나금융지주(108,700원 ▼2,500 -2.25%)는 이날도 3.3% 오르는 등 뚜렷한 상승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기업은행(23,400원 ▼400 -1.68%)도 3.04% 상승하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은행들이 탄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너무 홀대받아왔다며 재평가가 임박했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은행주 주가가 실적 호조세에 힘입어 7월 중에는 반등할 것이라며 국민은행,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을 업종내 최선호종목로 제시했다.

교보증권도 은행들이 적극적인 마진개선 노력을 펼치면서 안정된 실적을 유지하는데도 주가상승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만큼 기술적 바닥권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자본시장통합법 입법 등에 따른 우려도 있지만 최근 자통법 수혜 등으로 올랐던 증권주 등과 비교하면 가격면에서의 매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은행들의 자체적인 변화 노력도 향후 긍정적인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은 증권사 인수 등을 통해 자통법에 대비하겠다는 태세고 우리금융,신한지주(89,700원 ▼3,200 -3.44%), 하나금융지주 등은 지주사내 증권사를 활용하면 시너지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자동차주도 은행주 못지 않은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현대차(558,000원 ▲10,000 +1.82%)는 미국 현지 판매 호조 등을 앞세우며 사흘째 상승하고 있다. 지난 2일 0.9% 올랐던 현대차는 3일 1.3%, 이날 2.8%로 상승폭을 점점 키우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현대차는 6월 내수가 양호하고 5월 수출가격이 4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펀더멘털이 강화되고 있다"며 "하반기 미국 판매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8.9%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것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부진할 때 현대차 그룹내에서 탄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갔던 현대모비스도 3일 연속 1%대 상승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현대모비스(441,000원 ▲9,000 +2.08%)중심의 핵심부품 역량 강화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며 "모비스 중심의 현대차 그룹 지주사 재편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부진한 주가움직임을 나타냈던 기아차도 기관을 중심으로 한 꾸준한 매수세로 전날에 이어 4일에도 2%대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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